작품설명

각자 다른 삶을 꾸리고 있는 두 여자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인생을 살아낼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인 힘과 조금은 특별한 방식에 대한 이야기
세상이 끝나는 것만 같은 일이 벌어질 때가 있다. 그것은 제 3자의 시각에서 봤을 때도 이해가 갈 만한 큰 일일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그 일을 겪는 당사자는 쉽게 절망과 자기연민에 발이 묶이기 마련이다.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데, 막상 자신이 커다란 괴로움을 겪고 수습 불가능할 정도의 절망과 우울에 빠져 있을 때 그 마음을 털어놓고 기댈 수 있는 이가 아무도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 가장 깊은 수렁에 빠져 있을 때, 누군가의 도움이 가장 절실한 순간에, 우리는 오히려 가장 외로워진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 그리고 시간이 약이 된다.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정말로 그렇다.

줄거리

자기연민에 빠진 채 헬렌은 새로 이사온 집 2층에서 종일 멍하니 이웃집 정원을 내려다보고 있다. 옆집 여자는 헬렌이 가지지 못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것만 같다. 그러다 우연찮은 계기로 두 사람은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캐릭터

데비 |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행복한 가정을 가진…아름다운 무지개 같은 사람

헬렌 | 새로 이사온 그녀, 무언가 어둡다. 무색인듯 하지만 어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