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출의도
이른 아침 가족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출근을 한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에 하루 종일 피땀을 흘리며 일을 한다. 늦은 저녁 텅 빈 거실에 홀로 앉아 아무 생각 없이 텔레비전을 보다 잠이 든다. 돈 벌어 오는 기계로 전락해 버린 신세를 한탄하며 소주잔을 넘긴다. 가족들을 위해 살아왔다 자부하지만 어느 순 간 외로움이 사무치게 밀려온다. 외로운 섬이 되어 버린 아버지의 외로움과 슬픔을 한번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심각하게 무게 잡고 싶지는 않았다. 그때, 괴물 좀비가 아버지의 모습과 겹쳐졌다. 이성을 잃은 좀비가 된 아버지가 지랄발광을 하다가도 가족들을 위해 밥을 짓고 돈을 벌기 위해 본능처럼 움직이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웃픈 좀비의 행동들을 통해 외로운 섬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기획의도
사는 건 힘들다. 어제도 힘들었고 오늘도 힘들고 내일도 힘들 것이다. 어설픈 격려나 훈계는 저 우주로 날려버리자. 한바탕 웃고 울게 만들어보자. 그거면 충분하다.

줄거리

일본에서 시작된 좀비바이러스가


한국에서 처음 발견된 어느날…


괴팍한 성격 때문에 가족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


아버지 석우가 딸에게 생일 선물을 주기 위해 제주도 여행 상품권이 걸린 라디오 노래자랑에 참가한다. 석우의 간절한 바람이 통했는지 다행히 예선을 통과해 결승전 진출에 성공하는데

그만 결승전을 몇시간 앞두고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만다.


감염된 몸을 이끌고 간신히 집에 도착한 아버지 석우 본능만 남은 괴물로 바뀌게 되고


급기야 아들 딸을 먹이로 인식해 공격 하는데…

캐릭터

석우 | 아버지

혜영 | 엄마

민주 | 딸

민수 |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