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부산연극제작소 동녘이 새롭게 내놓는 코믹풍자극. 김광림 '달라진 저승'은 1980년대에 공연되었고 당시 큰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시종일관 터져나오는 웃음속에 현시대를 향한 통렬한 비판이 서려있는 지적인 연극이다. Meta-Dream 의 형태를 띄고 있는 이 작품은 연극속에 연극이 들어있는 구조다. 관객들은 저승연극단이 보여주는 공연을 보게 되는데, 이 공연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계속 중단되곤 했다. 즉 관객들은 어떤 한 작품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게 되는데 이것이 참 재미있다. 작품 내용에 불만을 토로하는 배우, 장면이 혼랍스럽다고 제재를 가하는 저승사자, 배가고프다며 몰래 숨어서 무언가를 먹고 있는 배우 등등 갖가지 해프닝으로 인해 작품진행이 원만치 못하게 된다.
줄거리
배경은 저승이다. 관객들은 모두 신입저승인이 된다. 즉 저승에 막 도착한 사람들이란 말이다. 이 곳 저승에서는 지금 막 신입저승인을 환영하는 연극공연이 시작된다. 저승사자의 지휘하에 저승연극공연단은 혼신을 다해 공연을 한다. 그러던 중 저승사자는 사전에 협의한 대로 공연이 진행되지 않는다며 진행을 가로막는다. 극 중 연출자는 이에 항변하지만 저승사자의 우격다짐에 어쩔 수 없다. 다시 지시대로 공연을 진행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종종 발생된다. 급기야 저승사자에 대한 배우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공연장은 엉망진창이 되고 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