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랑의 거리는 얼마만큼인가요?
섹스를 해도 되는 시기와 기준이 있을까요?

삶에서 性이라는 주제는 언제나 함께하며 우리는 그 갈림길에서 매 순간 선택해야만 합니다.
연극 <우리는 적당히 가까워>는 4명의 청소년과 그의 가족들을 통해
섹스와 사랑, 삶과 죽음에 대해 조심스레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공연은 서울시립청소녀건강센터 나는봄에서 십대 청소년의 건강한 성문화 인식확산을 위해 개발했습니다

줄거리

[작가의 글]
어른들도 잘 모른다. 그렇다고 청소년이 좀 더 잘 아냐하면 그렇지도 않다. 옷을 다 벗고 누군가와 함께 누워 있는 건 서로간의 거리를 좁히는 일이다. 정자와 난자가 생물학적으로 만나 생명의 신비를 경험하는 거... 그 이전에.

나의 빈 몸을 내려다본다.
깨끗하거나 더럽거나
야하거나 순결한 것이 아니다.

호랑이기운 이오진

* 페미니스트극작가모임 '호랑이기운'은 범띠 극작가 세 명의 모임입니다. 여성의 이야기를 쓰고 공연을 합니다.


[연출의 글]
오랫동안 모든 것엔 정답이 있다고 배워왔습니다. 막상 삶에선 정답없는 일들이 수없이 일어났고 정답을 몰라 헤매는 내가 한심하고 밉기도 했습니다.
이젠 삶에 정답이 없다는걸 압니다. 그저 수많은 질문과 그 수보다 많은 답들이 있다는걸 압니다. 정답처럼 깔끔하고 똑떨어지지 않지만 복잡하고 뒤엉킨 질문과 답들이 별들처럼 반짝입니다.
아름답고도 무서운 한겨울의 밤하늘처럼요.

이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