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Il Barbiere di Siviglia / Gioacchino Rossini(1792-1868)] 
세빌리아의 이발사 / 조아키노 로시니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프랑스 희곡작가인 피에르 보마르셰의 ‘피가로 3부작’ 중 동명 희극을 기초로 하여 체라레 스테르비니가 대본을 작성하고 로시니가 곡을 붙여 1816년 로마에서 초연된 2막 희극 오페라이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보다 30년 뒤에 나온 작품이지만, 내용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보다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알마비바 백작은 귀족 아가씨인 로시나을 사랑하고 있는데 그녀의 사랑을 얻고자 이발사 피가로에게 도움을 청하였고, 후견인인 의사 바르톨로는 로시나의 재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였다. 이후 백작은 여러 차례의 실패 끝에 피가로의 도움으로 사랑을 쟁취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Le nozze di Figaro, K.492 / 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 
피가로의 결혼, 작품492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은 프랑스 희곡작가인 피에르 보마르셰의 ‘피가로 3부작’ 중 2부에 해당하는 오페라로써 궁정시인 로렌초 데 폰테가 각색하여 대본을 완성하였다. 희극 오페라로 현재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오페라는 당시 어리석은 귀족을 등장시켜 바보로 만들고, 하인인 피가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주인공으로 등장시켜서 귀족들의 비위를 거슬른 바람에 공연이 금지되었다. 그걸 잘 알고 있던 모차르트는 이야기를 조금 부드럽게 만들어 황제로 부터의 공연을 허락받는데 성공하였다.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의 결말처럼, 알마비바 백작은 피가로의 도움으로 결혼을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했던 알마비바 백작은 백작부인이 된 로시나 몰래 피가로와 결혼할 백작의 시녀 수잔나에게 추파를 던진다. 이에 화가 난 피가로는 약혼녀인 수잔나와 백작부인인 로시나와 함께 알마비바 백작을 골탕 먹이고 그를 정신을 차리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