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9 최고의 창작뮤지컬 빨래, 부산으로 이사왔어요!!
임창정이 선택한 뮤지컬 빨래!! 드디어 부산 첫 공, 9월 18일에 이사와요~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힘이다!
8만 3천여 명 우리 이웃들의 고단한 마음을 깨끗하게 빨아준 ‘뮤지컬 빨래’
2009년 9월 18일(금)부터, 다시 힘차게 달립니다!

줄거리


강원도 아가씨 나영과 몽골청년 솔롱고의 빨래 이야기
서울, 하늘과 맞닿은 어느 작은 동네로 이사 온 스물 일곱 나영은
고향 강원도를 떠나 서울의 한 서점에서 근무하며 살고 있다.
‘나영’은 빨래를 널러 올라간 옥상에서 이웃집 몽골총각 ‘솔롱고’를 만난다.
어색한 첫 인사로 시작된 둘의 만남은 바람에 날려 넘어간 빨래로 인해 조금씩 가까워 지고,
서로의 순수한 모습을 발견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데.......... 

애교많고 사랑스러운 희점엄마와 구씨의 빨래 이야기
한눈에 나영의 속옷 사이즈를 정확히 알아맞히는 이웃집 여자,
동대문에서 속옷장사를 하는 ‘돌아온 싱글’ 희정엄마.
애인 구씨와의 매일 같은 싸움에 몸서리를 치지만,
오늘 또 ‘구씨’의 속옷을 빨래하며 고민을 털어버린다. 

서울살이 45년 할매의 빨래 이야기
나영과 희정엄마가 살고 있는 집의 욕쟁이 주인할매.
세탁기 살 돈이 아까워 찬물에 빨래하고 박스를 주워 나르며 억척스럽게 살지만
오늘도 빨랫줄에 나부끼는 아픈 딸의 기저귀를 보며 한숨을 쉬며 눈물을 참는다. 


우리 이웃들의 빨래 이야기
오늘도 사장 눈치보는 직장인, 외상값 손님에 속 썩는 슈퍼아저씨,
순대 속처럼 메어터지는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기사 아저씨 등.
오늘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정겨운 인생살이가 빨래와 함께 그려진다.

캐릭터

솔롱고 | 내 이름은 솔롱고스! 무지개라는 뜻이에요~
무지개라는 꿈을 쫒아 여기까지 왔어요!

나영 | 빨래를 하면서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 같은 오늘을 털어내고 주름진 내일을 다려요~ 잘 다려진 내일을 걸치고 오늘을 살아요.

주인할매 | 얼룩같은 슬픔일랑 빨아서 헹궈버리자.. 먼지같은 걱정일랑 털어서 날려버리자.

희정엄마 |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 새들이 와서 내게 말했지, 서점 사장이 되라!

구씨 | 우리 돈 벌어 보증금 한 오백에 아니다, 보증금 한 천에 월 십 하는데로 이사가자!

마이클 | 나 한국말 다 알아! 반말하지 마세요!

여직원 | 사장 욕 할 때 술만한 안주가 없고 소주 안주엔 삽결살만한 안주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