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비엔나 카를 대성당 - 바로크를 노래하는 파싸드
카를 대성당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바로크식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황제 카를 6세(1685~1740)는 대외적으로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그리고 페스트가 종식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 성당의 건축을 추진하게 됩니다. 바로크 양식 건축가 요한 피셔 폰 에를라흐(Johann Fischer von Erlach)에 의해 1716년에 건축 작업이 시작되어 1737년에 그의 아들에 의해 완공되었습니다. 이 성당의 파싸드(Facade; 정면, 측면)는 독일어권의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바로크식 건축의 원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양쪽에서 두 개의 기둥이 감싸고 있는 파싸드 형식입니다. 덧붙여 건축가는 이탈리아의 바로크, 프랑스의 전기 고전주의의 건축 요소들을 섞어 그만의 기념비적인 오스트리아 바로크 양식을 만들어냈습니다. 비엔나는 이 카를 대성당에서 보여주는 양식을 음악에서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세기에 걸쳐 다양한 양식의 음악가들이 모여들었으며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음악가들의 연주와 악보를 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 양식들 속에서 독립적 양식을 찾은 카를 대성당과 음악. 이들은 당시 오스트리아의 바로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역사입니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그리고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파싸드를 바로크 음악과 함께 돌아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