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과거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중국의 무순전범관리소에서는 일본의 전쟁범죄자들을 대상으로 교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관리소 측은 전범들에게 전시의 비인도적 행위에 대한 죄를 고백하는 자백서를 쓰도록 함으로써 그들이 저지른 잔학행위를 기억해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연극을 만들어 전범들이 직접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처지를 바꿔 연기를 해보고 희생자들의 고통을 깊이 느끼고 반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본 공연은 이러한 무순전범관리소의 당시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교화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관리소 직원들과 전쟁범죄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줄거리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중국은 소련으로부터 일본 전쟁 범죄자들을 인도 받게 되고, 당시 중화인민공화국은 이들 전범들에 대해 관용적인 포로 전범 정책을 실시한다. 900명의 일본인 전범을 태운 시베리아 행 기차가 도착하기 전, 무순전범관리소의 간수들은 각자 이 상황에 대한 입장을 내세우며 전범들을 기다린다. 관리소에선 전범들에게 전시의 비인도적 행위에 대한 죄를 고백하는 자백서를 쓰도록 함으로써 그들이 저지른 잔학행위를 기억해낼 것을 요구한다. 이를 바탕으로 연극을 만들어 전범들이 가해자에서 피해자의 처지로 바꿔 연기를 해보고 희생자들의 고통을 느끼고 반성할 수 있도록 교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