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상처는, 100년이 지나도, 똑같이 아프다.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은 안톤 체홉의 바냐 아저씨로부터 이야기의 틀을 가져와 지금 우리의 모습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체홉의 텍스트가 지금도 끊임없이 재창작, 공연되는 이유는 제각각이겠지만, 결국 그 본질이 우리가 100년 전의 그들(체홉의 인물들)에게 공감할 수 있다는 데 있다면, 그 공감은 시대, 배경이라는 물리적 벽을 뛰어넘어 우리 모두가 상처받는 인간이라는 데서 비롯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