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생계를 위해 2년 넘게 일본식 주점을 운영하면서 정말 많은 손님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오늘의 피로를 풀거나 내일의 희망을 품기 위해 삼삼오오 술잔을 기울이며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이야기의 소재도 무척이나 다양하지요. 정치, 경제, 문화, 가족, 음악, 직장, 연예인, 지구평화 등등 어떤 이야기도 상관없습니다. 어제 했던 이야기를 또 해도 좋고 내일 해야 할 이야기를 미리 해도 좋습니다. 마음속 진실한 이야기도 좋고 거짓과 위선으로 똘똘 뭉친 헛소리도 괜찮습니다. 술자리란 그런 거니까요. 아무런 형식도 없고 제약이나 구속도 없는 게 술자리니까요. 술자리만큼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는 공간이 있을까요?
지금, 수많은 사람들의 술자리에서 오가던 이야기를 모아서 극으로 만들었습니다. 술자리에서 들었던 이야기이니만큼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성을 마비시키고 감성을 키워놓는 술이란 마법액체와 함께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보고 그리고 또 이야기 해 주십시오. 이야기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랑하니까 이야기다’입니다. 

줄거리

외도를 들킨 아버지로 인해 죽음으로 몰렸던 형제에게 세상은 너무나 잔혹하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형제들로 인해 저울대에 오르고 판단하며 형제의 손에 연쇄살해되는데...
그러던 중 형제 유일과 무이에게 사랑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형제에게 사랑은 사치였던 걸까? 
형 유일은 동생 무이에게 사랑은 사치라며 잔혹하게 굴며,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키워간다.
세상이 만들어낸 돌연변이 괴물형제의 연쇄살인 이야기... 그 형제의 최후는?

캐릭터

유일 | 무이의 또다른 자아로 분노와 화로 만들어진 인격체

무이 |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세상의 잔혹함으로 끝내 변해버린 돌연변이

수아 | 오로지 유일만 사랑하는 천진난만한 소녀

현미 | 유일의 복수에 방해가 되는 사랑꾼 그녀

수혁 | 수아의 오빠로 촉이 살아있는 전직 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