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지난여름 극장을 나서는 우리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었던 <가지 Aubergine>의 감동이 계절을 넘어 다시 찾아온다. 평생 한없이 차갑기만 했던 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이별의 순간에 다가가는 아들의 하루하루가 연민과 애틋함으로 담담하게 그려진다. ‘모든 게 완벽했다.’는 한 관객의 감상처럼 무엇 하나 넘치지 않고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은 순간들이 무대 위에 오롯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