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극<등대>는 그 등대가 어둔 바다를 비추듯, 우리 인생의 한줄기 희망을 주고자 한다. 외로운 인생, 그 인생에서 희망을 찾는다면 그 희망은 어떤 것일까. 연극의 재미는 누가 뭐라 해도 배우를 보는 재미이다. 많은 제작비를 들이지 않아도, 현란한 음악을 쓰지 않아도 배우들이 무대에서 내뿜는 강렬함을 느낄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한 배우가 한 평생을 연극무대에서 살았다. 이제 그 배우는 고희(古稀)를 앞두고, 새로운 연기 인생을 관객들 앞에서 시작하고자 한다.
줄거리
해양수산부 항로표지관리원 박일우는 하늘도 등대지기 소장의 업무 인수 인계를 위해 하늘도(가상의 섬)에 파견근무를 나오게 된다. 하늘도 등대기지 소장인 한석중 소장은 은퇴를 하고, 하늘도는 무인관리시스템으로 바뀔 예정이다. 박일우는 부임첫날부터 한소장과의 고집으로 신고식을 호되게 치룬다. 한소장은 30년 동안 하늘도 등대기지로 근무하였다. 젊은 시절 아내와 아들을 두고 하늘도로 들어온 이후, 마음의 문을 닫은 한소장. 그런 그에게는 유일한 친구가 들순이(쥐)다. 하지만 한소장은 박일우와 등대업무를 하루 이틀 함께 하면서, 점점 마음의 문을 열지만, 그만큼 등대를 떠나고 박일우와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박일우 역시 어머니 손에서 자라, 아버지의 정을 모르고 자란 터라 한소장이 점점 아버지처럼 다가오는데.... 끝내 한소장이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둘은 끝내 이렇다 할 인사 없이 헤어지게 되는데, 박일우가 한소장의 책상에서 발견한 하나의 사진. 박일우는 큰 충격에 휩싸인다.
캐릭터
박일우 | 32세 기능직 9급 공무원
한석중 | 64세 하늘도 등대원 소장
한석중 | 64세 하늘도 등대원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