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고전은 아름답고 재밌지만, 익숙해서 더 이상 자극이 되지 않는다. 내 작품 속 지젤은 그 ‘낡음’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는다. 제임스 전의 모던발레 she, <지젤>은 로맨틱 발레의 형식을 과감히 버리고 스토리가 담긴 드라마틱 발레로 재탄생되었다. 지젤의 아름답고 순수했던 처녀시절부터 사랑에 버림받아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새로운 스토리로 만들어 극적 재미와 긴장을 더하였다. 고전에서 등장하는 ‘윌리’의 존재들의 유곽의 여인들로 바뀐 모습과 지젤이 죽지 않고 한 여인으로 생을 이어나가는 이야기는 비록 언어가 없는 무용이지만 한편의 드라마 같은 무대로 변신한다. ‘요정’의 지젤인 아닌 기구한 운명 속에 삶을 살아가는 ‘여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사랑으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질투와 배신 그리고 화해와 용서 비록 요정의 모습을 한 신비로운 자태의 지젤은 아니지만, 굴곡진 인생의 다양한 모습을 춤과 연기로 표현하는 그녀, 지젤을 만날 수 있다. 고전에서 등장하는 '윌리'의 존재들이 유곽의 여인들로 바뀐 모습과 지젤이 죽지 않고 한 여인으로 생을 이어나가는 이야기는 비록 언어가 없는 무용이지만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무대를 펼쳐 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SBT(서울발레시어터) 무용수들의 매력은 그 어떤 작품에서보다 두드러져 보인다. 연약한 클래식 발레 [지젤]의 선율에서 벗어난 SBT무용수들의 강한 개성과 세련된 테크닉은 절정에 이르는 발레의 향연을 선사한다.
줄거리
지젤과 그녀의 엄마 그리고 알브레히트와 그의 아빠, 지젤과 알브레히트는 사랑하는 사이지만 결코 엮어질 수 없는 운명의 고리 속에 놓여 있다. 지젤과 알브레히트는 이복남매라는 받아들이기 싫은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했고 이때부터 그녀는 기구한 운명을 가진 한 여인으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순수한 사랑을 갈망했던 지젤은 어긋난 운명으로 미혼모가 되고, 비정한 현실 속 유곽으로 내몰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