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에도 전세계 각지에서 분쟁은 일어나고 테러와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격변하는 시대에 따라 의도치 않게 '나'와 '친구'가 서로의 가치관과 이념에 반기를 들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되고, 사회정세 속에서 대립을 피할 수 없는 슬픔과 아픔을 겪어야만 할 때, 세상의 중심에는 변하지 않는 사람의 모습이 있다. 가슴 아픈 현실 속에서도 변함없는 인간애와 존엄성의 가치를 결코 무겁지 않게 경쾌하고 왁자지껄하게 그려내고자 한다.

줄거리

때는 일제 강점기 말,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란 친구인 만석과 천석, 소출과 덕수는 의도치 않게 서로 대립할 수 밖에 없는 사이가 된다. 시대가 흘러 해방을 맞이한 직후, 친일파로 몰린 만석과 덕수는 쫓기는 신세가 되고 천석과 소출은 인민군에 합류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