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인천에 거주하며 국악을 3대째 지켜가고 있는 국악가족으로써 전통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연극을 통해 전통예술의 대중화에 이바지하고자 함.
인천시민들이 본 연극 공연을 통해 탈춤, 국악 등 전통예술에 대한 친숙함을 느낄 수 있고, 공연자들 또한 국악가족으로써의 자부심을 고취시킬 수 있음.
전통 공연예술의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연극 안에 탈춤, 무용, 타악·기악 연주 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70분간 진행한다.

줄거리

한밑천 잡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부모님은 그의 이름을 ‘한미천’이라고 지었지만 그의 삶은 한없이 미천하기만 하다.

우연히 탈춤공연을 보게 된 미천은 낮은 신분에도 양반을 놀리고 조롱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큰 소리로 외치는 ‘말뚝이’라는 역할에 매력을 느끼고 부러워한다. 그는 결국 ‘말뚝이탈’을 구입까지 하게 된다.현실적으로 결혼을 할 수 없는 형편의 미천, 변화의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결국 여자친구는 돈 많은 남자에게로 떠나버린다. 실연의 아픔을 느낄 시간도 없이 회사의 상사는 계속해서 그를 압박하고 괴롭힌다. 여기저기 치이는 삶에 환멸을 느낀 미천은 ‘말뚝이’ 탈에게 자신이 어쩌면 좋은지 답을 구한다.

다음날, 미천의 앞에 살아 움직이는 말뚝이가 나타난다. 말뚝이는 다행히 그의 눈에만 보인다. 정신없이 출근하는 미천이를 따라 회사에 간 말뚝이는 당하고만 사는 미천을 한심하게 생각하고 그를 위해 작고 유쾌한 복수를 시작한다.

아주 작은 변화임에도 직장상사, 동료들은 미천을 이전과 다르게 대하기 시작하고, 미천도 조금씩 용기를 가지며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그러나 말뚝이가 없다. 어제까지만 해도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던 미천은 혼자 남았다는 것에 당황. 당장 출근부터가 걱정된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 혼자 헤쳐 나가야한다. 미천은 홀로 월셋방 현관을 나선다. 미천의 오늘은 어제보다 나은 변화가 있을까? 음... 글세.. 없으면 없는 거구! 그건 미천이 알아서 할 일이다

캐릭터

한미천 | 32 / 대한민국의 찌질 직딩 대표! 을 중의 을

말뚝이 | 1748 /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양반들에게 큰소리 뻥뻥 치던 노비. 그가 2018년 서울에 오다.

양상갑 | 49 / 갑중의 갑! 갑질 끝판왕 직장 상사

강미호 | 36 / 꼬리가 몇개 달렸는지 확인해 봐야할 여우. 강약약강!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하다!

황시준 | 28 / 아무것도 몰라요, 우리 아빠가 회사 다니라고 했는데.. 금수저 물고 태어난 꽃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