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늘 푸른빛으로 서울 시민들에게 정신적 안정을 주는 남산. 그 아래에는 푸른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국의 전통 공간, 남산한옥마을이 있고, 그 속으로 살짝 들어가 보면, 아름다운 한옥으로 지어진 전통예술전문공연장이 보인다. 지난 2007년 11월에 개관한 서울남산국악당. 짦은 기간 동안 명인 명창들의 수준 높은 예술세계를 만나는 무대에서부터 젊은이들을 위한 휴전국악 등 다양한 공연으로 대중들에게 국악과 전토의 멋을 선사해 온 서울남산국악당이 이번에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한 전통음악회 '진짜 재미있는 국악'공연을 마련한다. 국악공연 뿐 아니라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의 멋, 그리고 다양한 전통 예술의 가치를 느끼고, 함께 하는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성진이 지휘하는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관현악을 대표하는 김희조의 작품 '합주곡 3번'을 비롯해서 우리에게 익숙한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수채화 같은 선율을 가진 제주민요 산천초목, 경쾌한 탭댄스, 역동적인 모듬북이 함께 하는 타악협주곡 타 등을 국악관현악으로 함께 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6월에 펼쳐진 2ㅔ25회 동아국악콩쿠르에서 수상한 미래 세대 국악의 주역들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동아국악콩쿠르는 1985년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창설된 국악계의 대표적인 콩쿠르로, 지금까지 배출된 800여명의 입상자들은 현재 국악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야금·거문고·해금·대금·정가·판소리 등 각 부문에서 입상한 수상자들이 펼치는 국악관현악과의 협연을 통해 우리 악기의 멋과 어우러짐의 맛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