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은 고갈되고 번안극, 상업극이 주를 이루는 현재에 우리는 어떻게 하면 고유의 것을 계승하며 현대 공연 양식과 결합 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본 단체의 첫 번째 레퍼토리 연극 ‘별 탈 없음’은 탈 이라는 전통적 소재와 전통 연희, 현대무용과 검무 등을 결합한 퓨전 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탈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부조리한 실태를 꼬집는 공연입니다. 
우리는 본 공연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우리 것에 대한 흥과 멋을 앎과 더불어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 한번 즘 되짚어볼 문제들을 생각하게끔 만듦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공연예술의 가장 큰 특장점인 ‘창작’ 이라는 활동에 주력하며 우리나라 공연계의 창작활동에 조금이나마 이바지 하고 싶습니다.

줄거리

탈을 만드는 장인이 아들을 그리워하며, 탈을 깎는다. 장인은 탈을 깎다말고, 들어가 잠이 든다. 그 사이 탈이 ‘난다.’. 다음 날, 장인에게 탈을 뒤집어 쓴 괴인이 빗자루를 겨누며 이곳이 어디냐고 묻는다. 장인은 자신이 만든 탈을 뒤집어 쓴 채 난동을 부리는 괴인을 경찰에게 신고한다. 하지만, 경찰은 장난전화로 생각하며 묵살한다. 괴인과 얘기를 나누던 장인은 자신이 예전에 찾아보았던 신라시대 인물 ‘황창’ 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해낸다. 그리고 탈을 뒤집어쓰고 있는 사람이 그 황창과 동일 인물임을 확신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며 경찰이 찾아온다. 경찰은 장인을 이상한 태도로 대하고, 이에 황창(괴인)은 기분이 상한다. 경찰이 가고 장인은 괴인의 탈을 마저 완성하기로 한다. 그러던 중, 장인은 황창(괴인)에게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황창(괴인)도 자신의 과거이야기를 털어놓게 되는데, 갑자기 꼭두각시들이 들이닥쳐 장인의 집을 뒤집어 놓고, 황창(괴인) 또한 무자비한 구타를 당한다. 장인은 그러한 폭력 앞에 아들을 위한 마음을 꺾고 만다. 꼭두각시들이 사라지고, 황창(괴인)은 장인이, 장인의 아들을 위한 행동들을 포기하지 않도록 설득한다. 그러나 장인은 이미 마음이 꺾여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결심하기에 이른다. 황창(괴인)은 이를 말리는데...

캐릭터

장인 | 탈을 만드는 장인으로, 몇 년 전 아들을 잃고, 슬픔과, 분노에 잠겨있다.

황창 | 과거에서 환생하여 2017년 대한민국, 장인의 집에서 깨어난다.

경찰 | 요주의 인물 장인을 감시한다. 부패한 공직자를 상징한다.

광대 | 극의 중간 도깨비, 악당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