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 온 가족 모두가 즐겁게 볼 수 있는 음악극

<고부의 끈>은 200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본 작품은 ‘고부갈등’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통하여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진부해 질 수 있는 소재는 유쾌하고 속 시원한 대사와 ‘도깨비들’이라는 캐릭터를 통하여 신선한 공연으로 만들어졌다. <고부의 끈>은 뮤지컬과 마당극의 장점만을 가져와 음악극의 형태로 재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고자 하였다. <고부의 끈>의 음악들은 외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 음악인들이 직접 참여하여 그 생명력을 배로 만들었다. 공연장에서 연주자는 이 음악을 직접 연주하여 배우와 관객과 직접 호흡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대적이면서도 감성을 이끌어내는 음악을 통해 관객은 작품에 좀 더 친숙하게 접근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부의 끈>은 비단 ‘어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공연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연, 온 가족 모두가 즐겁게 볼 수 있는 음악극이 될 것이다.

줄거리

엄마에게 단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이 장가를 가고 싶단다. 엄마는 며느리를 구해보지만 마음에 드는 며느리감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여자를 하나 데려와서는 이 여자와 장가를 들겠다고 한다. 엄마는 탐탁지 않지만 아들이 원하기에 축복해주며 두 사람의 혼인을 허락한다. 하지만 장가를 간 아들은 엄마는 뒷전이고 며느리만 쳐다보기 바쁘다. 서운한 엄마는 며느리에 대한 미움이 쌓여가고, 엄마는 며느리에게 본격적인 시집살이를 시키려고 한다. 시집살이에 며느리와 엄마 아들의 갈등은 점점 심해지고 중간에 끼어서 휘둘리던 아들은 급기야 집을 나간다. 집을 나간 아들은 몇 날 며칠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고 엄마와 며느리의 걱정은 커져만 간다. 그런데, 아들이 사라진 데는 이 집에 살고 있는 도깨비들의 음모가 숨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