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문화계는 지금 소박한 아름다움들에 주목하고 있다. 빨라지고 디지털화되고 대형화 상업화 되어가는 세상에서 잔잔한 일상을 다룬 작지만 강한 뮤지컬들이 사랑을 받고 있고 17일 동안 디지캠으로 찍었다는 아일랜드의 작음 음악영화 '원스'는 뉴욕타임즈로부터 뮤지컬의 진정한 미래라는 찬사를 들었다. 자전거가 다시 늘어나고 있으며 느림의 미학과 아나로그 정서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미라클''마이 걸'등 따뜻한 소극장뮤지컬을 만들어온 PAMA프로덕션의 신작 'OFF'. 'OFF' 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황홀한 무대도 근사한 춤도 없다. 어쿠스틱 기타와 배우들이 연주하는 피아노, 영혼을 울리는 노래만이 있을 뿐이다. 무대뒤에서 무대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사람들의 얘기. 창작자들의 열정과 창작의 과정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언제나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작가이자 연출가인 김태린의 2009년 신작!

줄거리

재이가 작업실에 영재가 갑자기 일을 그만둬버린 작곡자를 대신해 재이에게 함께 작업을 하자며 찾아온다. 그런데 영재와 재이는 이혼한 사이. 여기에 영재의 새애인 도영이 합류하게되고 공연이 얼마남지 않은 서점에서 미묘한 관계의 세사람은 함께 뮤지컬을 만들어가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