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 작품은 헛된 욕망을 품은 어느 남자의 범죄를 다루고 있다. 다자이 오사무가 주변 작가들의 권유로 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탐정소설로, 편집자에게 자신이 썼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라야 한다며 ‘구로키 슌페이’라는 가명으로 발표했던 작품이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절대로 단순한 탐정물의 서사를 다루는 것이 아니다. 자기혐오로 점철된 사소설을 평생 써온 다자이 오사무 자신의 이야기인 것이다. 우리는 결국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의 부끄러움과 허영심으로 가득한, 그리고 결국에는 실패를 겪을 수밖에 없는 청춘의 속성을 다루고자 한다.

줄거리

줄거리 여름 방학을 맞이한 ‘남자’는 삼촌이 말한 온천지로 여행을 떠난다. 이미 대작가가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진 그는 온천지에서 ‘어느 신인 작가’의 이름을 사칭해 작가 행세를 하며 다닌다. 온천지의 사람들은 그를 정말로 신인 작가라고 믿으며 대접을 해주고, 그는 작가의 신분을 이용해 찻집 여종업원과 사랑에 빠진다. 남자는 그녀를 위한 소설을 쓰고 그녀와 만나 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과연 여종업원이 사랑한 것은 ‘남자’일까? 남자가 이름을 빌린 ‘어느 신인 작가’ 일까? 남자는 결국 들킬 것이라는 생각에 무시무시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캐릭터

케이짱 | 글을 쓰기 위해 온천지를 찾은 신인 작가.

마을사람 | 건이 발생한 그날 아침, 산에서 나무를 하던 나무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