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백 년 동안 계속 된 ‘요즘 여자’들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1918년의 모던걸, 2018년의 김치녀
이들이 만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줄거리

1918년, 경성에 사는 ‘경희’는 어렸을 적 오빠의 지지로 이화 학당에서 신식 교육을 받고, 유학까지 다녀온 신여성이다. 그녀는 잡지에 여성 해방을 주장하는 글을 기고하고 이혼을 한 여성이라는 이유로 조선 사회의 비난을 한 몸에 받는 ‘모던걸’로 불린다.
2018년, 서울에 살고 있는 ‘화영’은 대학을 졸업하고 면접장을 전전하고 있는 취준생이다. 그녀는 취업시장에서 번번이 마주치는 성차별에 페미니스트로서 분노한다. 하지만 을 중 을인 취준생의 입장에선 겨우 익명의 SNS에나 글을 올릴 수 있을 뿐이며, 그것마저도 많은 비난의 댓글을 받는다.
세간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경희는 조선의 여성들을 깨닫게 만들기 위해 헨릭 입센의 <인형의집>을 번역하기로 마음먹는다. 화영은 합격하여 들어간 출판회사에서 과거 모던걸 경희가 번역한<인형의집>을 읽고 나경희라는 인물에 대한 재조명을 새 아이템으로 기획하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