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0월 28일 서울 (충무아트홀)을 시작으로 광주,대전,대구를 비롯 12개 도시에 걸쳐 열릴 이번 공연은 장장 2개월에 걸쳐 이루어지며 12월 23일 부산을 마지막으로 그 대장정의 여정을 마치게 된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늘 대중의 입장을 배려하면서도 그만의 목소리를 내는 소신있는 연주자이다. 피아노 콘체르토 중 가장 굵직한 레퍼토리 중 하나인 「라흐마니노프&차이코프스키 콘체르토」(2006)를 발표하였는가 하면,「Remember Vienna」(2007)라는 타이틀로 봄의 새순을 닮은 사랑스러운 피아노 소품을 담은 앨범을 발표, 해설이 있는 다양한 음악회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클래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개안(開眼)의 기회를 선사하였다.
그가 이번에는 각기 다른 시기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피아노 레퍼토리들을 대중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아련한 사랑의 추억을 회상케 하는 달빛 서정성이 돋보이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와 러시안 음악 특유의 큰 스케일과 열정을 자랑하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두 개의 색채감 짙은 레퍼토리를 비교해 가며 건반 위의 서정과 열정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색채를 감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