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 인간의 생명이 걸린 중대사에서 심도 있는 토론도 없이 단 몇 분만에 유죄평결을 내릴 수는 없다며 다른 배심원들을 진심으로 설득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통해 현재 우리사회에 사랑 없이 비판만 하는 모습을 찔러주고 싶었고, 배심원들의 심리변화를 통하여 사람에 대한 믿음이 비판하는 자의 마음을 움직인 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연극과 희곡을 사랑하는 연극배우, 영화배우, TV 탤런트, 뮤지컬 배우, 성우 등 다양한 기성 연기자들과 연기 지망생들이 대학로에서 함께 모여 희곡문학으로서의 가치가 높고 연극사적 의미가 있는 희곡작품들을 분석하고 읽는 희사모의 정기공연.

12 배심원은 작가가 1954년 TV단막극으로 처음 발표한 후 같은 해에 희곡으로, 1957년에는 시나리오로 각색했을 정도로 애착을 가졌던 작품이다. 특히 시드니 루멧(Sidney Lumet)감독에 의한 첫 번째 영화가 인상적이다. 그 후 두 번 더 리메이크 될 만큼 법학적, 사회심리적 가치를 높이 평가 받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줄거리

한 청년의 친부 살해사건에 관한 재판이 최종적인 평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스페인계로서 뉴욕에 살고 있는 21세 청년이 자신의 친아버지를 잭 나이프로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을 놓고 이미 중론은 청년의 유죄를 예상하는 분위기이며 이에 배심원 12명이 소집된다. 본격적인 심리를 앞두고 행한 예비투표 결과 11명이 피고인을 유죄로 판결한다. 무죄의 표를 던진 단 한 명의 배심원. 그러나 실상은 그 자신도 피고인이 무죄라는 확신이 없다. 다만 한 인간의 생명이 걸린 중대사에서 심도 있는 토론도 없이 몇 분만에 유죄평결을 내릴 수는 없다는 인간존중의 선한 의지로 시작한 것일 뿐이다. 이후 토론이 격화되며 사건의 정황과 목격자들의 증언에서 허점과 불합리성이 드러나게 되고 시작할 때 유죄 방향으로 거의 기울어 있던 수평저울의 추는 갈수록 기울기가 완만해 지더니 마침내 역전하여 무죄 방향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하는데......

캐릭터

배심원1 | 배심원장

배심원2 | 흑인여자 은행직원

배심원3 | 택배업자

배심원4 | 산부인과 여의사

배심원5 | 흑인 페인트공

배심원6 | 한국계 여대학원생

배심원7 | 이탈리아계 광고대행업자

배심원8 | 건축기사

배심원9 | 흑인 목사사모

배심원10 | 식료품상점 여주인

배심원11 | 초등학교 교사

배심원12 | 남자 카피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