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복합장르 형태의 구성 시도
빠르고 긴장감 넘치는 극의 전개를 위해 기존의 연극방식을 탈피하여 복합장르형태로 재구성하여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객참여 형태의 연극으로서 관객과 소통하고자 했다.

키치적 감성
극 공작소 뜬, 구름은 하찮은 예술품을 지칭하는 키치적 저항정신을 작품안에 녹여내 통속예술과 고급예술과의 경계를 허물어 대중과 소통하는 것을 지향 한다. 이번 베니스의 상인은 키치적 감성을 작품안에 녹여내 무대와 의상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레트로 음악극
스윙재즈, 아카펠라 등을 접목시켜 기존의 뮤지컬이나 음악극에서 볼 수 없는 생동감 넘치는 음악을 무대에서 느낄 수 있다.

줄거리

16세기 상업의 도시 베니스.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은 평소 자신을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비난하던 기독교인 안토니오로부터 돈을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이에 샤일록은 기한 내에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이자대신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받기로 하는 차용증서를 작성하고 돈을 빌려준다. 안토니오의 도움으로 청혼 자금이 마련된 바사니오는 벨먼트로 떠나고, 부유한 상속녀인 포셔와의 결혼에 성공한다.
한편 샤일록의 딸 제시카는 로렌조와 사랑을 맹세하고 기독교인으로 개종하기로 마음먹는다. 제시카는 샤일록이 모아둔 금화와 보석을 챙겨 떠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샤일록은 기독교인이 자신의 딸과 돈을 모두 빼앗아 갔다는 사실에 울분을 토한다. 그때 안토니오의 전 재산이 달린 배들이 모두 난파되어 빌린 돈을 갚지 못하게 되자 기독교인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한 샤일록은 차용증서에 적힌 대로 하겠다며 재판을 연다.
재판이 시작되자 법정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샤일록에게 안토니오에게 자비를 베풀 것을 강요하고 샤일록은 정의를 외치며 법대로 하기를 외친다. 게다가 외지에서 온 법학 박사 또한 샤일록의 요구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하고 그의 권리대로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베어갈 것을 허락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