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움직이는 순간, 빠져드는 유혹! Contact!
전혀 예상치 못한 소통(contact)의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이 짜릿한 순간을 [컨택트]는 ‘움직임’으로 담아낸다.

로맨틱한 사랑과 실연의 아픔,
그 숨막힐듯한 아름다운 순간을 재연한다!

Bizet에서부터 Beach boys의 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넘버와 함께
뮤지컬 contact는 남녀 간의 소통의 현장을
몸의 언어, 춤으로 풀어낸다.

뮤지컬 [컨택트] 한국 초연!
뮤지컬과 무용의 장르를 넘어 새로운 형식으로 국내 시장 도전!


뮤지컬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얼핏 보면 말도 안 될 것 같지만, 요즘 세계 극장가에서는 그리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노래나 대사는 없어도 새로운 창의력과 창작정신으로 만들어진 수작들이 속속 무대에 올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전세계 뮤지컬 극장가에서 ‘인접 장르간 융화’는 하나의 트랜드로 불릴 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일명 ‘무대 위의 크로스오버 현상’이라고도 불리는 이러한 트랜드는 이질적인 두 가지 이상의 요소를 한 곳에 몰아넣음으로써 새로운 창조를 시도하는 것을 일컫는다.

국내에서 역시 장르의 한계를 넘어선 작품들이 앞다투어 선보여지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환경 역시 변화되었음을 증명한다. 대중들에게 뮤지컬, 연극, 무용 등 각 장르의 공연들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것이 되었고, 이제는 우리 관객들도 단일 장르가 아닌 그 이상의 새로운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니즈가 생겨남에 따라 더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시장의 적절한 대응이라 볼 수 있다.

프로듀서 신춘수(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이러한 국내 시장의 변화에 맞추어 무용과 뮤지컬의 장르를 융화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 [컨택트] {(프로듀서 신춘수 / 한국 연출?안무 토메 코즌(Tome’ Cousin)} 를 고양문화재단과 오디뮤지컬컴퍼니,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으로 선보인다.

2010년 1월 8일부터 1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단 열흘간 14회 공연을, 이후 고양아람누리에서 1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역시 열흘간의 공연을 올리는 뮤지컬 [컨택트]는 벌써부터 업계 관계자는 물론 관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3차에 걸친 배우 오디션에서 최종 오디션을 공개 워크샵 형태로 진행하며, 국내 문화 전문 기자들의 심사를 받아 주목을 끌기도 한 [컨택트]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이 캐스팅 했으며 나머지 배역들도 현재 캐스팅 마무리 단계이다. 항상 새로운 것에 갈증을 느끼는 대한민국의 문화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해줄 뮤지컬 [컨택트]! 2010년 1월, 이전에 보지 못한 참신함과 대범함, 유쾌함으로 국내 관객들은 감동 그 이상의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국내 최정상 무용수 김주원,
“뮤지컬과 CONTACT (컨택트) 하다!”


뮤지컬 [컨택트] 한국 초연의 주인공은 바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으로 확정 되었다.
김주원이 캐스팅 된 역할은 [컨택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역. ’Swing’, ‘did you move’, ‘contact’ 중 세번째 에피소드 ‘Contact’의 매혹적인 노란 드레스 여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 역할을 맡은 모든 여배우들은 극찬을 받아왔고, 춤을 알고 [컨택트]라는 작품을 알고 있는 여배우들에게는 꿈의 배역이다.

국립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며 뛰어난 두뇌와 호소력 있는 연기, 아름다운 상체 라인 등 자신이 지닌 장점을 작품에서 최대한 발휘하는 무용가로 유명한 그녀가 이번 [컨택트]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 처음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컨택트]가 바로 ‘댄스 씨어터’ 성향이 짙은 작품이기 때문. 발레단에서 청순 가련형의 ‘지젤’부터 요염하고 야심만만한 스파르타쿠스의 ‘예기나’까지 변신의 폭이 넓은 그녀의 표현력은 이번 [컨택트] 공연에서 첫 번째 한국인 노란 드레스 역으로 그 자격이 충분하다는 제작진의 평이다.

이번 한국 공연의 프로듀서 신춘수와 연출?안무가 토메 코즌은 노란 드레스 역 외에도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나머지 배역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국내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할 [컨택트]에서 무용가 김주원이 아닌 뮤지컬 배우로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그녀를 주목해 보자.

‘댄스 씨어터’ [컨택트], 대중성과 예술성을 공유하다!

무용과 뮤지컬의 만남은 이른바 ‘댄스 씨어터 (Dance Theatre)’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말 그대로 뮤지컬 장르의 전통적 요소에 집착하는 대신 ‘춤’이라는 한가지 요소만으로 극적 전개를 이끌어간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트랜드의 중심에 바로 뮤지컬 [컨택트]가 있다.

뮤지컬 [컨택트]는 1999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이듬해 3월 브로드웨이 링컨 센터 (Lincoln Center - Vivian Beaumont Theatre) 에서 공연되었으며 ‘노래를 부르지 않는데 뮤지컬로 구분할 수 있느냐’는 평단의 격렬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2000년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 포함 4개 부문 수상의 기염을 토하며, 3년간 총 1174회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는 링컨 센터 개장이래 최장기 공연 기록으로 뮤지컬 [컨택트]는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인정받으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현대 예술 정신에 장르의 구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이끌어낸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연출?안무가 수잔 스트로만 (Susan Stroman)이 극작가 존 와이드만 (John Weidman)과 함께, 그리고 춤추는 배우, 연기하는 댄서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뮤지컬을 만들어 내며 위트와 섹시함으로 정교하게 다듬었다는 평과 함께 미국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대중성과 예술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댄스 뮤지컬,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와 함께 ‘댄스 씨어터’로 전세계에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노래 없이 재즈, 현대무용, 발레, 자이브, 스윙 등 전문 무용수 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몸짓과 대중을 포용할 수 있는 유쾌한 극의 전개, 귀에 익숙한 음악들로 구성된 [컨택트]는 뮤지컬이 지닌 대중성과 예술성이 혼합되어, 국내 공연 예술 장르에 또 한번의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새로운 제작방식! 국내 최초, 극장과 전문 제작사의 공동 제작 선언!

이번 [컨택트] 공연은 국내 최초로 극장과 뮤지컬 제작사가 공동 제작하는 새로운 형식의 제작방식을 꾀한다.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석준)과 오디뮤지컬컴퍼니(대표 신춘수)는 [컨택트] 한국 초연부터 공동 제작하는 형식을 취하는데, 이는 브로드웨이 [컨택트] 공연에서 보여준 제작사와 극장 링컨 센터가 공동 제작한 구조와도 같은 방식이다. 여러 번의 펀딩을 필요로 하는 제작사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파트너 쉽을 통한 리스크 회피와 안정적인 환경으로부터 더 나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을, 극장 입장에서는 재단에서 일반적으로 추진해왔던 공연 수입 외 사업 모델 확장, 더 나아가 로열티 수급을 통한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디뮤지컬컴퍼니와 고양문화재단은 이번 [컨택트] 공연을 통해 2010년 공연에 대한 단기 제작 파트너가 아닌 향후 공연까지 같이 고민하는 장기적 파트너 쉽을 형성하여 성공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줄거리

Episode Ⅰ. Swing
한가롭게 그네를 타는 귀족 남녀와 묵묵히 그네를 밀어주는 하인의 모습이 보인다. 온갖 유희를 즐기던 남자가 새 포도주를 가지러 간 사이, 여자는 하인을 유혹해 그네 위에서 정사를 벌인다. 이윽고 포도주 병을 손에 든 귀족 청년이 무대에 돌아오면 남녀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천연덕스럽게 그네 타기에만 열중한다. 관객들의 장난기 어린 미소가 객석을 뒤덮을 즈음, 느닷없는 하인의 한마디 외침. "이제 그만!"
방금 전까지 거만하게 굴던 귀족 청년이 재빨리 상의를 벗어 하인에게 입혀주며 허리 굽혀 큰절을 한다. 그네 타기는 그 자체가 바로 새로운 놀이를 찾던 낭만주의 시대 유럽 귀족의 방탕한 유희였던 셈이다. 그때서야 관객들은 자신들도 이 놀이에 속아 넘어간 것을 알고 무릎을 친다.

Episode Ⅱ. Did you move?
무뚝뚝한 남편을 둔 중년 부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항상 아내를 깔보며 무시하는 폭력적인 남편, 그럴 때마다 자신만의 상상 속 세계에서 발레리나가 되어 대리만족을 얻는 부인. 어느 날 부부는 동네 어귀의 이탈리안 뷔페를 찾아가고, 음식을 가지러 가며 남편은 험상궂은 얼굴로 말한다. "내가 음식 가지러 간 사이에 아무나 보고 헤헤거리지 말고, 엉뚱한 생각도 하지 말고, 꼼짝도 하지 마!"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그녀는 남편이 사라진 후 자신만의 상상에 빠져 식당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춤을 춘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테이블로 돌아오다 춤추는 그녀를 발견한 남편은 분노가 폭발해 아내를 향해 총을 꺼내 들고, 아수라장 속에서 우연히 총을 뺏어 든 그녀는 남편을 사살하고 만다. 잠시의 정적이 흐른 뒤, 이윽고 비제Georges Bizet의 <<아를의 여인L'Arlesienne>>의 유명한 음악 <파랑돌Farandole>이 연주되면, 모든 이들이 그녀의 용감한 결단을 칭송한다. 객석의 열광적인 박수소리가 잦아들 즈음, 갑자기 무대에는 그녀의 남편이 등장한다. 앞선 모든 상황은 그녀만의 환상이었던 것이다.
행복하지 못한 그녀의 하루는 또 이렇게 지나간다.

Episode Ⅲ. Contact!
20대의 성공한 광고인 마이클 와일리! 그는 뉴욕의 전형적인 독신 남성이다. 속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 하나 없는 그는 외로움과 우울증으로 여러 번 자살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이 날도 그는 창가 커튼의 끈으로 목을 매달려다 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한다.
참을 수 없는 외로움에 길거리를 방황하다 우연히 처음 보는 재즈바에 들어서는 와일리. 맥주 한 잔을 시키고 우두커니 앉아 있던 그는 그곳에서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여인을 발견한다. 문제는 이 재즈바를 찾는 사람들은 아무 말 없이 춤으로만 대화를 나눈다는 것! 전혀 춤을 출 줄 모르는 숙맥이지만 아름다운 그녀를 위해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다가서기로 마음먹는다.
몇 번의 방문 끝에 그녀를 다시 만난 와일리. 그곳에서 그는 노란 원피스를 입은 그 여인과 멋진 스윙댄스를 추게 되고, 열정적인 입맞춤을 나눈다. 그런데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 순간, 무대는 어느새 와일리의 방으로 탈바꿈하고 그는 커튼 끈에 매달려 허공에 떠 있다. 이 모든 장면은 사실 그가 목을 매단 몇 초 동안 펼쳐진 환영이었던 것이다.
정적. 그러나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커튼 끈이 끊어지면서 와일리는 방바닥으로 굴러 떨어진다. 망연자실해 있는 사이, 문 밖에서 아파트 아래층에 사는 여인의 성난 목소리가 들려온다"도대체 왜 이리 시끄러운 거예요? 잠을 잘 수가 없잔아요!" 문을 열자 와일리를 쏘아보는 파자마 차림의 여인. 놀랍게도 그녀는 환성 속에서 만났던 바로 그 노란 원피스의 여인이다. 와일리는 말한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나와 함께 춤을 춘다면 조용히 해 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