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문제 극단이 다시 보여주는 셰익스피어의 고전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의 주목을 끈 극단竹竹의 최근작 연극 <맥베드>가 오는 9월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보름간 공연된다. 연극 <맥베드>의 극단 竹竹은 2001년 창단 이후 2006년의 <지상의 모든 밤들>에 이르기까지 <나의 교실>등의 진솔한 사회적 이야기와 실험성 강한 창작극들로 주목을 받았다. 극단 대표이자 연출가인 김낙형 연출은 2006년 <지상의 모든 밤들>로 서울 연극제 연기상 PAF 선정 희곡상, 한국 연극 베스트 7, 올해의 예술상 수상으로 연극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1년이라는 짧은 공백 이후 다시 한번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2008년 6월 스튜디오76에서 <맥베드>를 성공적으로 공연한 바 있다. 2008년의 <맥베드>는 새로운 형식으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지난 해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과 연극부문 공연 베스트 7, 연말 연극평론가와 언론사, 전문가가 뽑은 베스트 5 에 선정되었다.
무서운 박력의 비극 - 해체된 고전에서 나타난 인간과 세계
연출가 김낙형은 이 작품의 기본 소재이자 주제인 ‘욕망을 위한 살인과 그 죄의식’ 의 문제에만 천착하지 않고 당시의 셰익스피어가 의도 했을 법한, 한 인간의 죄의식을 통하여 우리 인간사회 혹은 문명의 세계가 결코 발견하고 싶지 않은 진실을 어떻게 들추어내는가에 대하여 극 해석을 집중한다. 텅 빈 공간, 중세의 화려한 무대는 흔적조차 없고 누더기를 걸친 배우들만 배회한다. 조명조차 최소화된 무대는 관객으로 하여금 숨소리조차 조심스럽도록 유혹한다. 어른들의 회합을 몰래 지켜보는 방안에 갇힌 소녀처럼 관객들은 사로잡힌 듯 숨죽이고 배우들이 휘두르는 몸짓 하나하나에 감정을 내맡기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배우 성홍일은 특유의 선 굵은 연기로 맥베드역을 소화해 암흑으로 치닫는 운명과 심리를 탁월하게 녹여낸다.
셰익스피어의 망령이 배회하는 무대라는 굿판
2009년 계속되는 <맥베드>에서도 이러한 내용이 전개되는 원본의 줄거리를 충실하게 살리되 가급적 대사들을 압축하거나 배우들의 자유로운 신체 퍼포밍으로 대신한다. 김낙형 연출의 개성적 오브제인 의자와 책상들을 활용함으로써 단순한 극적 표현을 넘어서 장면 자체를 제의적인 공간에서처럼 예시적이고 다층적으로 나타내어 내면의 공간화를 유도 한다.
멕베드의 어둡고 음습한 기운은 극단 竹竹의 무대에서 셰익스피어의 망령을 불러내는 듯하다. 배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날것의 느낌은 관객들에게 그들이 배우 이상의 존재감을 갖게 하여 마치 셰익스피어를 불러내는 환영들의 굿판에 자리한 듯한 감상을 가지게 할 것이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의 주목을 끈 극단竹竹의 최근작 연극 <맥베드>가 오는 9월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보름간 공연된다. 연극 <맥베드>의 극단 竹竹은 2001년 창단 이후 2006년의 <지상의 모든 밤들>에 이르기까지 <나의 교실>등의 진솔한 사회적 이야기와 실험성 강한 창작극들로 주목을 받았다. 극단 대표이자 연출가인 김낙형 연출은 2006년 <지상의 모든 밤들>로 서울 연극제 연기상 PAF 선정 희곡상, 한국 연극 베스트 7, 올해의 예술상 수상으로 연극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1년이라는 짧은 공백 이후 다시 한번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2008년 6월 스튜디오76에서 <맥베드>를 성공적으로 공연한 바 있다. 2008년의 <맥베드>는 새로운 형식으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지난 해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과 연극부문 공연 베스트 7, 연말 연극평론가와 언론사, 전문가가 뽑은 베스트 5 에 선정되었다.
무서운 박력의 비극 - 해체된 고전에서 나타난 인간과 세계
연출가 김낙형은 이 작품의 기본 소재이자 주제인 ‘욕망을 위한 살인과 그 죄의식’ 의 문제에만 천착하지 않고 당시의 셰익스피어가 의도 했을 법한, 한 인간의 죄의식을 통하여 우리 인간사회 혹은 문명의 세계가 결코 발견하고 싶지 않은 진실을 어떻게 들추어내는가에 대하여 극 해석을 집중한다. 텅 빈 공간, 중세의 화려한 무대는 흔적조차 없고 누더기를 걸친 배우들만 배회한다. 조명조차 최소화된 무대는 관객으로 하여금 숨소리조차 조심스럽도록 유혹한다. 어른들의 회합을 몰래 지켜보는 방안에 갇힌 소녀처럼 관객들은 사로잡힌 듯 숨죽이고 배우들이 휘두르는 몸짓 하나하나에 감정을 내맡기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배우 성홍일은 특유의 선 굵은 연기로 맥베드역을 소화해 암흑으로 치닫는 운명과 심리를 탁월하게 녹여낸다.
셰익스피어의 망령이 배회하는 무대라는 굿판
2009년 계속되는 <맥베드>에서도 이러한 내용이 전개되는 원본의 줄거리를 충실하게 살리되 가급적 대사들을 압축하거나 배우들의 자유로운 신체 퍼포밍으로 대신한다. 김낙형 연출의 개성적 오브제인 의자와 책상들을 활용함으로써 단순한 극적 표현을 넘어서 장면 자체를 제의적인 공간에서처럼 예시적이고 다층적으로 나타내어 내면의 공간화를 유도 한다.
멕베드의 어둡고 음습한 기운은 극단 竹竹의 무대에서 셰익스피어의 망령을 불러내는 듯하다. 배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날것의 느낌은 관객들에게 그들이 배우 이상의 존재감을 갖게 하여 마치 셰익스피어를 불러내는 환영들의 굿판에 자리한 듯한 감상을 가지게 할 것이다.
줄거리
전장의 멕베드는 마녀들에게서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왕이 되려는 야심과 살인이라는 죄의식 사이에서 고뇌하던 차에 욕망과 단호함으로 왕을 살해한다. 차차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동료들과 부하들까지 살해하게 되고 결국 죄의식으로 인해 멕베드의 정신은 분열되기 시작하고 끝내 파멸의 길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