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자기만의 거짓 거품 속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
“믿을 수 없는 현실과 믿을 만한 게임의 아이러니”

20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된 연극 <리얼게임>은
작가 윌리엄 미조리 다운스가 2016년 11월<피카소 훔치기>공연차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시선실세와 촛불집회 등 일련의 국내 사회상을 바탕으로 쓰기 시작했다. 그 시기, 미국에서도 대통령 선거가 한창이었고, 가짜 뉴스와 음모론에 휩싸인 투표로 진실은 묻혀버리던 실정이었다. 작가는 이 희곡을 통해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줄거리

시나리오 작가 상욱은 2년 전 불미스런 성추문으로 대학 교수직에서 쫓겨나고 이혼 당한 후 근근이 아르바이트 원고를 쓰며 살고 있다. 그의 아들 현우는 고등학교 자퇴 후 하루 종일 방안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산다.
어느 날, 현우는 자기가 드론 스트라이크 게임으로 탈레반 리더를 죽였다고 말한다. 상욱은 현우가 게임중독으로 거짓말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정신과 치료비를 벌기 위해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진실한 미국 이민자 세실리아의 시나리오를 대필하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