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9년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의 극단 모시는사람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또 하나의 기대작 <이기동체육관>! <이기동체육관>은 권투라는 독특한 소재와 연극의 만남으로 새롭고 신선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기동체육관>오디션에 최종 합격한 8명의 배우들은 극중 주인공과 동명이인인 실제 이기동 관장님이 운영하시는 권투 체육관에서 3달간의 프로복서에 준하는 트레이닝을 받았다. 혹독한 권투 트레이닝을 거친 배우들의 실감나는 권투 실력과 탄탄한 연기력이 어우러진 열정 가득한 무대!

새로운 소재 권투!
가까운 듯 멀게 느껴지는 운동, 권투! 그러나 누구나 한번쯤 배워보고 싶어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바로 그 권투다! 남자라면 살아오면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것이고 의외로 적지 않은 수의 여자들도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에서 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장 원초적이면서 가장 정직한 운동인 바로 그것. 연극 <이기동체육관>은 그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권투선수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
<이기동체육관>은 권투선수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권투를 하고자 하는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체육관을 찾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한 권투선수의 성공스토리도, 비하인드 스토리도 아닌 너와 나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기동체육관>은 권투라는 거친 소재로 이야기하는 서정적인 연극이다.

줄거리

동네 한 편에 있는 작은 권투 도장. 그곳의 관장의 이름은 바로 이.기.동. 이기동이 누구인가? 80년대 한국권투의 전성시절, 최고의 선수로 명성을 날리던 사람이 아닌가! 비록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은퇴하여 사라진 그이지만 "삼양 체육관"의 관장으로 다시 이들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에게는 체육관 코치인 마인하와 사랑하는 딸 연희가 있다. 우연인지 인연인지, 이기동관장과 같은 이름의 청년 이기동도 체육관을 찾아오고.. 오늘도 권투를 통해 생활의 활력을 되찾으려는 이기동, 서봉수, 강근담, 정애숙, 탁지선이 함께 땀 흘려 운동한다. 이들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결심을 하며 각자에게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첫 단추를"전국아마추어복싱대회"로 결정한다. 관장과 함께 훈련을 거듭하며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이기동과 관원들. 그러나 정작 관장 이기동은 자신의 딸 연희의 꿈인 프로복서데뷔를 완강히 반대하는데.. 자신의 삶의 전부이고 삶 자체였던 권투, 그리고 또한 삶의 전부인 딸 연희.. 그에게는 어떠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 체육관에 모여있는 소소한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이제 새로운 인생을 향하여 한방을 날리는 그들을 따라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