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 연극은 은퇴한 여배우인 두 자매에게 관한 것이다.
제인은 어린 시절 보드빌 쇼의 유명한 스타였지만 성장한 후에는 배우로서 재능을 인정받지 못한다. 제인보다 늦게 배우를 시작한, 그러나 더 인기가 좋았던 언니 블랜취 헛슨. 그녀들은 한참 잘나가던 때에, 그만 자동차 사고를 당한다.
그래서 블랜취는 하반신이 마비되어 배우를 은퇴하게 되고, 제인은 죄의식과 질시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은퇴하여 언니를 돌보며 살게 된다. 이렇게 해서 그 자매들에게는 비극이 시작되는 것이다. 은퇴 후에, 두 자매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도 판이하게 달랐다. 대부분의 사람이 언니인 블랜취 헛슨만을 좋게 보고 동생인 제인 헛슨을 나쁘게 보고 있었다.

자매간의 관계는 질투심과 죄책감으로 뒤틀어져 있고, 어둡고 음울한 저택에서는 고문, 살인 등의 극단적 사건들이 일어난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제인의 죄책감의 근원이었던 사고에 얽힌 비밀이 드러나면서 일방적인 고문자와 피해자로 그려졌던 자매간의 관계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줄거리

제인은 크고 음울한 저택에서 언니 블랜취와 단 둘이서 산다. 제인은 한 때 아역스타였지만 젊은 시절에는 엄청난 스타로 성장한 언니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고 이제는 술에 빠져 산다. 제인은 자신이 영화배우로 성공하지 못한 것은 언니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질투하면서도 언니를 불구로 만든 사고에 대한 죄책감에 항상 사로잡혀 있다. 그러다 언니의 옛날 영화들이 텔레비전에서 다시 상영되며 주위의 관심을 모으게 되자, 제인은 질투와 의심으로 이성을 잃고 언니를 감금하고 상황은 점점 걷잡을 수 없이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