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는 21세기 대한민국, 자살을 권하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수년 전 실재했던 사건을 소재로, 삶을 향한 본능적 끈질김 앞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살아지는’ 삶이라도 유지하고자 했던 어느 부부의 아픈 역정을 다루고 있다.
제 손으로 자식을 먼저 죽인 부모로서, 마땅히 죽어야 함을 알면서도 공포 때문에 죽지 못하는 참담함, 그렇게 이어지는 반쪽짜리 삶에서나마 가끔 찾아오는 생의 생생함, 살아있는 자만이 느끼는 사소한 기쁨과 즐거움들… 인간의 의지 따위는 아랑곳없는 삶 그 자체의 엄혹함과 참을 수 없는 달콤함…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모순적인 욕망과 윤리, 본능과 당위의 수레바퀴 사이에서 늘 흔들리는 인간 존재의 생생한 서글픔…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는 삶과 죽음의 언저리를 처절하게 맴도는 남녀를 통해 삶의 무신경함과 무자비함, 그리고 정말로 살아있다는 것,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당혹스럽고도 날선 질문을 던진다.
제 손으로 자식을 먼저 죽인 부모로서, 마땅히 죽어야 함을 알면서도 공포 때문에 죽지 못하는 참담함, 그렇게 이어지는 반쪽짜리 삶에서나마 가끔 찾아오는 생의 생생함, 살아있는 자만이 느끼는 사소한 기쁨과 즐거움들… 인간의 의지 따위는 아랑곳없는 삶 그 자체의 엄혹함과 참을 수 없는 달콤함…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모순적인 욕망과 윤리, 본능과 당위의 수레바퀴 사이에서 늘 흔들리는 인간 존재의 생생한 서글픔…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는 삶과 죽음의 언저리를 처절하게 맴도는 남녀를 통해 삶의 무신경함과 무자비함, 그리고 정말로 살아있다는 것,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당혹스럽고도 날선 질문을 던진다.
줄거리
한 가족이 있다. 엄마는 영어 학습지 판매원, 아빠는 일용직 노동자. 그리고 어리고 착한 두 딸. 그러나 문제는 가난과 불안정한 생계. 부부는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죽어라 발버둥친다. 마침내 ‘한탕’의 기회가 온다. 부부는 거액의 빚을 얻어 그 기회에 올인한다. 장밋빛 미래가 눈앞에 어른거린다. 그러나 그 기대와 믿음은 엉뚱한 방향으로 치닫고 부부의 삶은 결국 허물어져 버린다. 감당할 수 없는 빚과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부부는 어린 두 딸과 함께 동반 자살을 시도하지만 곡절 끝에 아이들만 죽고 부부는 결국 살아난다. 그리고 ‘살아 있는 채로’ 도피생활을 이어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