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세월호를 기억하고 사유하려는 또 다른 시도 : 세월호로 ‘다시’ 바라보기
세월호2018은 오래되고 익숙한 희곡, 문학, 철학 텍스트, 오래된 악보를 원작으로 합니다.
세월호를 우리의 관점, 철학, 세계관으로 내재화하는 것, 세월호를 기억하고 사유하는 방식에 대한 또 다른 시도입니다. 세월호로 우리의 세계가 재구성 되었듯 이전의 창작물 역시 ‘세월호’라는 관점을 통해 재구성됩니다. 

줄거리

자기 스스로를 이방인이라 부르는 ‘나’는 비 오는 밤, 어느 거리에서 보이지 않는 ‘너’에게 말을 건다. ‘나’는 거리를 가득 메운 타인들은 모두 ‘나’와’너’를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들이며, 그들 위에 있는 더 커다란 집단의 하수인들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전 세계의 모든 곳에서 이방인들을 장악하고 있다. ‘나’는’너’와 함께 쉴 수 있는 ‘방’을, ‘숲’을, ‘풀밭’을 찾지 못한 채 계속해서 떠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