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잘 만들어진 연극 한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소극장 창작 연극의 지표가 된 <환상동화>, 이제 전국으로 찾아간다!


(주)[이다.]엔터테인먼트는 기획, 제작자로서 역할과 더불어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공연장 운영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면서 지난 2년여 동안 꾸준히 작품을 발굴하고 관객과 만나게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다.’의 무대발견시리즈는 엄정한 선정 기준과 작품성, 예술성, 대중성을 겸비한 대표적인 대학로 공연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관객들로부터 서서히 믿음을 얻게 되었다.
특히 연극 <환상동화>는 젊은 연출가 김동연이 오랫동안 구상한 작품을 직접 쓰고 연출하여 2003년 변방연극제에 참가하면서 처음 관객들을 만났다. 당시 관객뿐 아니라 프로듀서들과 배우들에게 가능성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으며 2006년 상명아트홀 공연에 이어 ‘이다.’의 무대발견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2007년부터 재능 있는 작품들이 인큐베이팅 되는 공간,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2관에서 꾸준히 공연되어 2009년에는 울산, 대구, 부산, 안동, 삼척, 보령 등 전국 각지에서의 공연이 확정되었다. 이는 스타 캐스팅 없이도 잘 만들어진 연극 한편이 오늘의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라이센스 뮤지컬의 범람과 외부 자본의 공연계 진출 등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대학로 소극장 연극의 모범을 보이는 연극<환상동화>는 순수 창작 예술이 지켜져야 하는 이유와 그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무용, 음악, 마임 그리고 마술까지...틀에 갇힌 연극은 거부한다!
새로운 캐스팅으로 합류한 재능 넘치는 배우들이 만들어가는 신선한 무대

연극<환상동화>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무용, 음악, 마임 등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지향한다.
작가 겸 연출가인 김동연은 ‘긴 시간 동안 연극<환상동화>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고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보는 동안 수려한 대사와 한편의 시같이 아름다운 문장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한 편의 고전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안겨줄 것이다.
연극<날보러와요>, 뮤지컬<판타스틱스>의 이현철, 영화 <낮술>의 무서운 신예 송삼동 배우는 각기 다른 개성으로 사랑광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원조 훈남 한스 성종완, 이현배 배우,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을 보여 줄 아름다운 마리 박소영 배우가 보여줄 가슴 아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도 놓칠 수 없는 연극<환상동화>만의 관람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마리 역할로 합류한 양잉꼬 배우는 러시아모스크바 볼쇼이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국립발레단 연수단원을 거친 재원으로
연기자로 처음 도전하는 작품으로 연극 환상동화에 발탁되었다. 십여 년간 발레리나로 활동해온 그녀가 선보일 마리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줄거리

사랑, 전쟁, 예술 광대가 들려주는 소리를 잃어버린 음악가,
눈을 잃어버린 무용수의 사랑이야기 


세 명의 광대들이 등장,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겠다고 다툰다.
전쟁, 사랑, 예술 이 세 가지의 이야기를 각각 준비해온 광대들은 서로 싸우다가 결국
이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는 이야기를 하기로 합의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전쟁, 외로움, 그리고 견딤
전쟁. 전쟁은 악몽이 아니라 현실이다.
살 희망도 혹은 온전한 몸으로 죽을 희망조차도 없는 곳에서 음악가 한스는 적군과 만난다.
잠시 후, 서로 총을 겨누고 있는 상황도 잊은 채 이들은 따뜻한 커피와 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이 춤을 추는 카페를 상상한다. 이들은 이렇게 외로움을 견디고 있었다. 

만나다. 느끼다. 사랑하다
전쟁터에서 한스는 폭격으로 청력을 잃는다. 카페에서 춤추던 마리는 공습으로 시력을 잃는다.
인간이 만들어낸 전쟁의 소리와 빛은 한 여인에게선 눈을, 한 남자에게선 귀를 빼앗아 갔다.
한스는 죽은 적군의 편지에 적힌 주소의 카페를 찾아 간다.
시력을 잃은 마리는 춤을 잃어 버렸고 청력을 잃은 한스의 귓가엔 포성소리만 들렸다.
그리고 그들은 카페에서 만났다. 그들은 서로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러한 사랑은 상대를
그리고 자신을 치료한다. 한스와 마리의 만남은 사랑을 만들어 내고 사랑은 환상을 만들고
환상은 현실을 변화시킨다. 그렇게 한스와 마리는 잃어버렸던 음악을 그리고 춤을 되찾게 된다. 

여전히 전쟁은, 사랑은, 예술은 계속된다.
광대들은 이야기의 결말을 고민한다. 다시 포성이 울리고 이별해야하는 한스와 마리.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계속 되었다.
영원히 연주될 음악처럼, 결코 멈추질 않을 춤처럼, 그리고 사라지지 않을 전쟁의 포성처럼...
그렇게 계속 되었다.

캐릭터

예술광대 | 예술과 광끼를 상징

전쟁광대 | 대립과 전쟁을 상징

사랑광대 | 사랑과 슬픔을 상징

한스 | 고독과 내면의 세계를 즐기는 작곡가. 군대에 징집되어 전쟁터에 보내진다.


마리 | 춤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여인. 카페에서 춤을 추며 군대에 간 오빠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