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했으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치매와 가족 간 소통을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아픈 과거 때문에 한을 안고 사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 간 아픔과 나아가 우리 지역의 아픔까지 기억하고자 했다” “우리 지역의 문화정서를 충실히 반영한
이 작품을 통해 우리 학생들과 시민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

줄거리

작품은 현재와 과거를 오간다.
소연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식당을 운영하는 아빠와 함께 살고 있다.
가게 일이 바빠서 방과 후 집에는 항상 할머니와 소연뿐이다.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소연에게 친구인 미정이로부터 놀러가자는 전화가 걸려온다. 통화 중에도 나비를 잡으러 가자고 졸라대던  할머니는 천덕꾸러기 이상의 존재로 가족 간의 갈등의 원인이 된다. 이로 인해 집안에는 외로움의 기운이 더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소연과 미정은 소연의 남자친구인 주니를 만나 놀러가기로 약속을 정한다. 그때 소연은 아빠의 전화를 받고 어쩔수없이 집으로 돌아가는데, 주니는 소연을 쫓아가 집에서 할머니를 보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할머니를 모시고 놀이동산에 가게 된 소연 일행은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소연이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할머니는 놀이동산에서 길을 잃게 되며 사람많은 놀이공원에서 과거 5.18의 악몽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 뒤이어 우여곡절 속에 할머니를 찾게 된 가족은 할머니의 아픔을 그제 서야 알게 되는데...

캐릭터

할머니 | 5.18 민주화운동 때 남편과 둘째아들을 잃은 상처를 격은 치매걸린 노인

소연 | 전형적인 요즘 고등학생 유행하는 노래 악세사리에 민감한 10대 치매 걸린 할머니의 수발에 아버지와 갈등이 극을 다했다

아버지 | 5.18 민주화운동 당시 서울로 돈을 벌러가 광주의 소식을 모르고 있다가 가족의 사망소식을 듣고 항상 죄의식처럼 일상을 살아 간다. 둘째아들이 도청으로 데모 갔다고 하여 찾으러 나갔다가 같이 주검이 되어 돌아온다.

미정 | 소연이의 단짝 눈치가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친구

준이 | 소연의 남자친구 아제개그를 수시로 날려 분위기를 썰렁하게 하는 친구 어른들을 공경하는 예의바른 친구

준열 | 할머니의 둘째아들 당시 친구의 죽음으로 고등학교의 신분으로 도청에 데모하러 나갔다가 주검이되어 돌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