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작품소개
삭막한 현실 속에서 
아름다운 꿈을 꾸는 것을 포기할 수 없는 삶.
세상의 눈으로 본 그의 터전이 
쓰레기 같을 지라도 오늘도 버티고 버텨본다.
오늘은 내가 죽은 날. 그리고 내가 다시 태어난 날.
쓰레기장에서 살고 벗어나지 못하지만 
언젠가 나는 꼭 나갈 거야.
아니, 그냥 여기서도 행복할 수 있어. 
꿈 꿀 수만 있다면,

이 연극은 친절할 여유가 없어서 적극적으로 봐야 할 것이며 한 사람의 마음속으로 많은 생각들이 들어오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대부분의 장면은 대사보다는 퍼포먼스가 주가 될 것이고 몇몇 대사들과 음악, 영상, 소리들로 꾸며진다.

제작배경
2007년 연극 [두드리 두드리] 를 시작으로 극단 창파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올해 창파는 창단 20주년을 맞이하고, 저는 입단한지 11년이 되어 
2018년도는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극단 창파에서 배우로서 감히 꿈꿔보지 못한 많은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매년 다작 출연하여 연기를 연마할수있는 기회, 원로 선생님들, 선배님들과의 작업, 때마다 해외공연의 기립박수, 연이은 연기상등... 
헤아릴 수 없는 감사한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으로 연출로서 처음 작품에 참여해보았는데, 
하필이면 살아가는 유일한 힘인 꿈이 흔들려, 
이런 좋은 기회를 유독 힘들고 아프게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이런 뜻 깊은 해에 누가 되진 않을까 수많은 고민과 생각들로 정성껏 준비하였습니다.

이제 끌어주던 선배님들보다 후배들과 하는 작업이 더 많은 시간 속에 얼마나 더 저희의 이야기를 관객과 가까이서 나눌 수 있을지..
서툴지만 겁없이 덤벼봅니다..
최대한 그동안 창파 (창조와 파괴)가 추구했던 실험정신을 
‘현대극과 연극생존’으로 풀어보려 노력하였습니다.
우리의 꿈과 꿈을 꾸는 모두의 마음을 헤아리진 못하더라도 
제가 이 작품을 만들며 그랬던것처럼 
잠시나마 뜻하지 않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줄거리

한 남자가 괴로움 속을 헤매이다 도착한 곳.
이곳은 자신들의 마음속이기도 누군가의 마음속이기도 하다.
정체모를 소리가 나면 불안감과 두려운 일들이 일어나기도,
저마다의 상처가 있는 
새로운 친구가 생기기도 한다. 
아득한 쓰레기더미 속에서 나름의 삶과 행복을 찾으려 애쓰는 
남자와 고양이 그리고 인형.
그들에게 삶은 어떤 의미일까? 
그들을 힘들게 하는 그것은, 그는 무엇일까?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세상은 무엇일까?
당신의 세상은 평안한가? 

캐릭터

남자 | 자신의 세상에 들어와 혼란과 꿈속에서 세상을 지키려 노력한다.

고양이 | 상처받은 세상의 그 어떤 존재.

넥타이를 맨 남자 | 마음안의 두려움, 불안감, 그들을 힘들게 하는 그 무언가.

인형 | 약자와 현실의 타협으로 또다른 세상을 갈망하는 존재.

그림자1,2,3 | 그들의 또다른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