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콱! 막힌 가슴을 탁! 하고 뚫어줄 두 남자의 호쾌한 ‘판’이 시작된다 

탄탄한 스토리에 사이다 같은 시원한 풍자와 통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뮤지컬 <판>이 돌아온다. 
양반가 자제 달수가 조선 최고의 전기수 호태를 만나 최고의 이야기 꾼이 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판>은 19세기 말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전기수 라는 우리 소재에 현 시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기수란? 
조선시대 후기에 소설을 읽어주고 보수를 받던 직업적인 낭독가 

줄거리

19세기 말 조선, 서민들 사이에서 흉흉한 세상을 풍자하는 패관소설들이 퍼지자 세책가를 중심으로 소설들을 모두 거둬 불태워버리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과거 시험에는 별 다른 관심이 없던 부잣집 도련님 달수는 어느 날 세책가 앞에서 우연히 보게 된 이덕에 반해 그녀를 따라가다 한 매설방 앞에 당도하게 된다. 시대를 읽는 눈을 가진 밝은 여성, 춘섬이 운영하는 매설방에서 이덕은 이야기를 읽는 전기수들을 위해 소설을 필사하고 있다. 달수는 그곳에서 조선의 여인들을 이야기로 홀린 희대의 전기수 호태를 만나 금지된 이야기이 맛에 서서히 빠져들고, 급기야 호태를 따라다니며 ‘낭독의 기술’ 까지 전수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