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인간은 ‘선과 악’이 상대적인 개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맹목적으로 한 가지의 속성에만 집중해왔다. 그 집착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백과 흑’에 갇혀버린 발레의 대표 캐릭터, 백조와 흑조. 선과 악이라는 상대적이면서도 절대적인 감정에 사로잡힌 그들이 선택한 극단적인 선택은 어떤 끝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지금까지의 발레가 보여주었던 호수 위의 고귀한 한 마리의 백조와 악날한 흑조가 아닌, 서로의 캐릭터에 갇혀버린 두 발레리나의 끊임없는 집착과 갈등. 그리고 펼쳐지는 새로운 발레 판타지! 과연 그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흑과 백은 완벽한 색깔일까? 서로를 위해 존재했던 백조와 흑조는 결국 자신의 색을 찾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