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작품의 기획의도 / 제작 배경
연극이 시작되면 관객은 배우, 무대, 조명 등을 통하여 이야기와 마주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아우러져 여러가지의 감각을 자극하고, 관객들은 더 큰 차원의 감동을 얻는다.
그렇다면 시각적 자극을 받을 수 없는 이들은 연극의 큰 감동을 전달 받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는 시각적 감각이 결핍된 이들이 연극이라는 공연예술을 즐기지 못한 채 소외되지 않기를 바란다.
극단 ‘소리공방’은 그들의 청각을 극대화하는 극을 연출하여, 관객들에게 “귀로도 연극을 볼 수 있다”라는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작품의 특징
배우, 성우, 폴리아티스트, 작곡가, 연주자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서 협업하여 극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소리를 LIVE로 구현하고 온도, 냄새, 진동 등 시각을 배제한 다양한 감각들의 자극을 극대화 시키는 공연예술양식을 선보이고 있다.

줄거리

기타리스트 병로는 불의의 사고로 손가락을 다치게 된다. 고향 풍도로 돌아온 병로는 꿈을 포기하기로 마음먹던 중 뇌종양을 앓고 있는 초등학교 동창 태평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둘은 혼자 남게 될 태평의 할머니를 위한 카세트를 녹음하기 시작하는데…

캐릭터

병로 | 기타리스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에 상경해 홀로 생계를 이어가던 중 불의의 사고로 손가락을 다치게 되어 고향 풍도로 내려간다.

태평 | 동네 바보이며 병로의 초등학교 동창이다. 할머니와 단둘이 풍도에서 뱃일하며 지내고 있다.

태평 할머니 | 태평의 할머니, 늘 태평의 걱정과 미안함을 안고 산다.

구씨 아저씨 | 구멍가게 아저씨, 병로와 태평을 묵묵히 응원한다.

삼촌 | 병로의 삼촌, 술과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지금은 누나 밑에서 뱃일을 하며 지내고 있다. 늘 다시 재기하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