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정원영밴드의 두번째 출발점
정원영밴드는 정원영한상원밴드, GIGS를 거친 후 2003년 발표된 정원영의 4집 <행복>의 홍보활동을 통해 결성되었습니다.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 교수와 재학생, 졸업생, 이렇게 사제지간이라는 독특한 구성을 가진 정원영밴드는, 정원영의 다양한 음악적 색깔과 제자들의 독특한 개성을 2005년 첫 번째 EP앨범을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2009년 오늘 새로운 앨범 2집과 함께한 밴드의 구성원은 1집에 참여했던 보컬 최금비와 홍성지, ‘두번째달’의 멤버로 유명한 키보디스트 박혜리를 포함하여, 재기 발랄한 새로운 얼굴들이 모였습니다. 베이시스트 이준호, 기타리스트 김윤호, 드러머 김수준,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2-3학년 그들입니다. 신구의 조화랄까? 풋풋함과 완숙함이 묘하게 공존합니다.

엉뚱하고 자유분방한 밴드. 정원영밴드 2집
뇌종양의 시련을 딛고 만들어진 첫 번째 앨범 EP는 사제지간과 세상에 대한 사랑, 삶에 대한 감사가 음악으로 소통되어 다양한 즐거움과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장르적으로 자유롭고, 곡의 소재가 따뜻했었습니다.

이번 정원영밴드 2집은 음악적 장치가 더욱 모호해져서, 앨범의 표지 그림이 흡사 잭슨 폴락의 캠버스에 뿌려진 색채들처럼 장식되었습니다.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아있고, 노래 가사 또한 다양합니다. 앨범작업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편곡에서부터 구성원의 개성이 잘 표현되도록 각자 준비해온 곡의 느낌을 합주를 통해 만들었습니다. 정원영의 음악성 또한 스스로 버리고 새롭게 구성하여, 제자들과 함께한 또 다른 새로운 색채의 향연을 만들어 돌아왔습니다.
록, 애시드, 펑키, 모던록, 포크록, 라운지, 재즈 등 장르의 벽을 허물고 새롭게 구성되어 무장된 정원영밴드의 독특함이 트랙마다 짙게 뿌려진 이번 앨범은 정원영의 스타일처럼 엉뚱하고 자유분방하며 세련되고 견고한 색채가 곡마다 화려하게 담겨있습니다.

색깔을 비우고, 던지고, 버림으로 진정한 색을 얻다.

날 끌고 가서 던져놓고 훨훨 날아버렸죠.
속 보여 줄께요 어둠뿐이지만. 잘 보면 진한 보라색...... (2집 Track 4. 도레미송 중에서)

새로운 2집 발표를 기념하는 축제의 향연
2집을 발표하는 시점에 마련된 콘서트는 2집과 지난 EP수록곡, 정원영솔로앨범 수록곡, 매번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받았던 열정적 록넘버, 그루브한 펑키 넘버들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잠시도 눈과 귀를 쉴 수 없게 흔드는 강한 색감이 2시간이 넘는 숨가쁜 무대를 장식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 공연 장소인 클럽 오뙤르는 연주자와 관객사이가 매우 가까워 숨소리, 표정, 땀방울 하나하나가 모두 전달됩니다.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몸과 마음을 정원영밴드의 리듬에 맏겨 흠뻑 음악에 취하게 되는 공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