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인간이 인간을 잡아먹을 수밖에 없는 야만적이고 살벌한 상황에서도 인물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찾으려 안간힘을 쓴다. 또한 생존의 문제가 걸린 극한 상황에서도 모두들 ‘문화적이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있으며, 관습과 제도의 굴레에 갇혀 형식과 겉치레에 집착한다.
줄거리
바다 한가운데 뗏목이 떠 있고, 그 위에 세 조난자가 있다. 의자에 앉은 이들은 단정하고 말쑥한 정장 차림이다. 이들 셋은, 식량이 떨어져 굶어죽을 처지가 되자 급기야 셋 중 한 사람을 잡아먹기로 결정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