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내에서 다뤄진 적 없는 초연 작품만을 선보이는 ‘베스트앤퍼스트’ 시리즈가 오는 9월 4일부터 10월까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 주최로 개최된다. 해외에서 이미 작품화되어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은 연극 네 작품과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무용 네 작품이 준비 중이다.
시리즈 첫 문을 여는 판타지 연극 <아라비안 나이트>
9월 4일(화)부터 16일(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독일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닉의 작품 <아라비안 나이트>가 전인철 연출과 만나 시리즈의 첫 문을 연다. 2001년 2월 슈트트가르트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연극 <아라비안 나이트>는 마법에 걸린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2명의 여인과 3명의 남자가 던지는 대사가 스토리텔링의 씨줄과 날줄이 되어 이야기의 양탄자를 정교하게 짜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연극 <아라비안 나이트>는 현실에서 15분정도 벌어지는 이야기를 판타지적 요소를 교차시키며 작가만의 기나긴 초현실적인 세계를 창조한다.
감각적이고 입체적인 공간과 치밀한 텍스트분석의 전인철 연출
본 작품의 연출은 작가보다도 그 작품의 매력을 꿰뚫는다고 정평이 난 전인철이 맡는다. 그는 지난해 <나는 살인자입니다>로 SF영화에서부터 애니메이션, 시각예술의 영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연출기법으로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목란언니>에서부터 최근 청소년극 <국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은 연출력을 쏟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작가가 작품을 통해 표현하려는 의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텍스트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배우를 통해, 나아가 무대라는 공간을 통해 감각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하는데 남다른 능력을 보여줬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최고의 배우진들이 선보이는 무대
<아라비안 나이트>에서는 2013년 그가 연출했던 연극 <목란언니>부터 같이 호흡을 맞춰온 배우진들이 합류하여 더욱 완성도 높고 탄탄한 극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파트 관리인 한스 로마이어 역에 조영규, 파티마 만수르 역에 김정민, 파티마의 룸메이트 프란치스카 역에 이지혜, 파티마 남자친구인 칼릴 역에 유병훈, 프란치스카를 훔쳐보는 카르파티 역에 백성철이 출연해 기대감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온 무대미술가 여신동이 마법에 걸린 아파트와 극중 인물들이 넘나드는 환상의 세계를 표현할 예정이다.
스토리텔링 연극의 시작, 롤란드 쉼멜페닉
롤란트 쉼멜페닉(Roland Schimmelpfennig)은 1967년 생으로 셰익스피어, 헨리크 입센과 더불어 거론될 정도로 현존하는 독일 극작가 중 가장 저명한 작가로 꼽힌다. 그는 극작뿐만 아니라 자신의 작품을 연출하기도 하는데, 90년대 앙팡 테리블로 알려졌고, 현재는 중견작가로서 존경받고 있다. 초현실적이면서 환타지한 순간들을 현실과 콜라쥬시킴으로 그만의 독특한 기법을 보여주는데, ‘스토리텔링 연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정착되었다. 우리나라에는 그의 작품 중 <황금용(Der Goldene Drache)>이 2013년 국내 초연되어 제6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한국연극지 선정 ‘연극 베스트 7’, 제15회 ‘김상렬 연극상’을 수상하며 그 위상을 인정받았다.
시리즈 첫 문을 여는 판타지 연극 <아라비안 나이트>
9월 4일(화)부터 16일(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독일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닉의 작품 <아라비안 나이트>가 전인철 연출과 만나 시리즈의 첫 문을 연다. 2001년 2월 슈트트가르트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연극 <아라비안 나이트>는 마법에 걸린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2명의 여인과 3명의 남자가 던지는 대사가 스토리텔링의 씨줄과 날줄이 되어 이야기의 양탄자를 정교하게 짜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연극 <아라비안 나이트>는 현실에서 15분정도 벌어지는 이야기를 판타지적 요소를 교차시키며 작가만의 기나긴 초현실적인 세계를 창조한다.
감각적이고 입체적인 공간과 치밀한 텍스트분석의 전인철 연출
본 작품의 연출은 작가보다도 그 작품의 매력을 꿰뚫는다고 정평이 난 전인철이 맡는다. 그는 지난해 <나는 살인자입니다>로 SF영화에서부터 애니메이션, 시각예술의 영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연출기법으로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목란언니>에서부터 최근 청소년극 <국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은 연출력을 쏟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작가가 작품을 통해 표현하려는 의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텍스트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배우를 통해, 나아가 무대라는 공간을 통해 감각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하는데 남다른 능력을 보여줬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최고의 배우진들이 선보이는 무대
<아라비안 나이트>에서는 2013년 그가 연출했던 연극 <목란언니>부터 같이 호흡을 맞춰온 배우진들이 합류하여 더욱 완성도 높고 탄탄한 극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파트 관리인 한스 로마이어 역에 조영규, 파티마 만수르 역에 김정민, 파티마의 룸메이트 프란치스카 역에 이지혜, 파티마 남자친구인 칼릴 역에 유병훈, 프란치스카를 훔쳐보는 카르파티 역에 백성철이 출연해 기대감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온 무대미술가 여신동이 마법에 걸린 아파트와 극중 인물들이 넘나드는 환상의 세계를 표현할 예정이다.
스토리텔링 연극의 시작, 롤란드 쉼멜페닉
롤란트 쉼멜페닉(Roland Schimmelpfennig)은 1967년 생으로 셰익스피어, 헨리크 입센과 더불어 거론될 정도로 현존하는 독일 극작가 중 가장 저명한 작가로 꼽힌다. 그는 극작뿐만 아니라 자신의 작품을 연출하기도 하는데, 90년대 앙팡 테리블로 알려졌고, 현재는 중견작가로서 존경받고 있다. 초현실적이면서 환타지한 순간들을 현실과 콜라쥬시킴으로 그만의 독특한 기법을 보여주는데, ‘스토리텔링 연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정착되었다. 우리나라에는 그의 작품 중 <황금용(Der Goldene Drache)>이 2013년 국내 초연되어 제6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한국연극지 선정 ‘연극 베스트 7’, 제15회 ‘김상렬 연극상’을 수상하며 그 위상을 인정받았다.
줄거리
무더운 여름날 10층짜리 아파트에 단수가 되고 관리인 한스 로마이어는 원인을 찾기 위해 7층으로 올라간다. 7층의 가장 끝 집을 방문하는 로마이어, 그곳엔 터키 출신의 여인 파티마와 룸메이트인 프란치스카가 살고 있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프란치스카는 단수가 된 아파트에서 유일하게 샤워를 한 뒤 코냑을 한잔 마시고 소파에서 잠이 든다. 매번 건너편 아파트에서 프란치스카를 훔쳐보던 페터 카르파티가 이날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고백을 하러 그녀의 아파트로 찾아간다. 파티마의 남자친구 칼릴은 파티마를 찾아가지만 불행히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타게 되고 5층에서 갇히고 만다. 파티마는 칼릴의 스쿠터를 발견하고 그를 맞이하러 아파트 현관문을 연 채로 계단을 내려간다. 열린 문으로 카르파티가 집으로 들어가고 나체로 소파에 잠들어있는 프란치스카에게 키스한다. 그 순간 카르파티는 그녀가 마시다 남긴 코냑 병으로 빨려 들어간다. 다시 단수 상황을 점검하러 돌아온 로마이어 역시 그녀에게 키스하고 현관 문턱을 넘어가는 순간 사막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