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잃어가고 있는 소중한 것을 마주하는 순간들을 공유하다.
우리는 태어나고 자라면서 많은 성장통을 겪으면서 살아간다. 아기들은 본능에 충실하고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느끼고, 부모에게 의지해야만 한다. 학창시절에는 부모와 시간을 나누기 보다는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꿈이 생기며, 그것을 이루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
이 일련의 과정들은 시간이 흘러감에 있어서 대부분 겪는 경험이다. 그 다음은?
일정한 나이가 되면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고 비슷한 과정을 겪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꿈은 현실과 타협하게 되고 자신을 지켜주던 부모님도 쇠약해지고 멀어져만 간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정작 중요한 것들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봐야한다. 잃어가고 있는 소중한 존재가 있는가? 

줄거리

챠큭, 챠큭챠큭 : 순간을 담아내는 핸드폰 카메라의 셔터소리, 어디론가 떠나는 기차소리, 안정감과 불안감은 동시에 주는 시계소리, 수갑채우는 소리, 주머니 속에서 동전이 찰랑 거리는 소리
사람들은 다들 어딘가로 떠난다. 예전에 그랬든, 지금 그렇든, 그럴 예정이든, 해묵은 과거를 정리하기 위해서, 현실의 아픔과 잠시 거리를 두기 위해서, 기분 전환을 위해서,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짐을 챙기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햇살을 마주하며 기차, 혹은 비행기, 혹은 버스에 몸을 실은 그들을 따라가 보자. 혼자서든, 가족이든, 연인이든, 친구든, 혹은 낯선 이든 누구와라도 좋다. 그들이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것을 함께 만나보자. 그것이 주는 즐거움, 아픔, 기쁨, 슬픔, 분노, 불안감, 당신을 살아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그 모든 순간들. 함께 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면, 이 이야기는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의 여행과 만남으로 채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