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8 극단 백수광부 젊은연출가전 #1

‘나’라는 한계, 내가 결국 될 수 있는 모든 것.

〈오마르 - 내가 결국 될 수 있는〉은 2005년의 미국이라는 배경 속에서 오마르라는 중동 남성이 백인 남성들과 만나면서 겪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어떠한 윤리적인 타당성이나 당위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그저 한 인물의 존재와 다른 인물과의 관계, 그리고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겁고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연극 안에서 무엇보다 ‘그래서 오마르가 도대체 어떤 사람이냐’ 하는 것이 우리가 바라봐야 할 중요한 지점이다.

줄거리

낮에는 전화기 판매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성을 판매하며 생계를 이어 나가는 오마르는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의 이름과 고향을 다르게 말한다.
어머니의 자살과 아버지의 동성애 혐오로 힘들어하는 드와이트를 성매매 손님으로 만나고, 서로의 가장 약한 부분을 공유하며 가까워진다.
어느 날, 오마르는 우연히 만난 손님 레이먼드의 편안한 분위기에 끌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털어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