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8,90년대 최고의 댄스 아이돌스타 박남정

1980년대 말, 박남정이라는 작은 키의 청년이 TV를 통해 선보인 로봇 춤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댄스였다. 그는 전국 디스코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바 있는 기교 넘치는 춤꾼이었다. 다분히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연상케 하는 유연한 몸놀림과 현란한 동작은 청소년들 사이에 단연 화제였다. 그는 1980년대의 댄스뮤직의 코드를 '브레이크 댄스'로 융합한 인물이기도 했다. 한 두 해 먼저 데뷔한 김완선, 소방차와 더불어 박남정은 댄스를 거대한 물결로 만들었다. 딱히 '코어'적이라 할 만한 음악이 부재한 상황에서 그들의 음악은 대중들의 청각을 강타했다. '아 바람이여'가 히트한 1988년의 데뷔작은 2집의 성공을 위한 뇌관 역할이 됐다. 다음 해 출시된 두 번째 앨범 <박남정>의 파워는 가공할 만했다.'ㄱㄴ춤'의 열풍을 몰고 온 '널 그리며'와 '사랑의 불시착'이 모두 <가요 톱 텐>의 5주 연속 정상에 등극하며 그는 단숨에 댄스 음악의 '지존'으로 올라선다. 1990년 세 번째 음반인 <박남정 제 3집>에선 '스물 한 알의 포도송이'가, 이듬해 나온 <박남정 4집>에선 '여인이여'가 각각 인기를 끌며 그의 명성을 강화했다. 2004년 1995년 이후 연예계를 떠났던 박남정이 7번쨰 앨범으로 무려 9년만에 복귀했지만 갑작스런 성대결절로 인해 활동에 지장을 받는다. 그 이후 음반 발표는 없었지만, 공연장과, 다양한 TV프로그램 출연 등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