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마방진 단원들의 첫 공동창작!
마방진 단원들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매일 3시간씩 도보훈련을 하였습니다.
그 거리만도 대략 800km에 이릅니다.
도보훈련의 룰은 묵언으로 그들은 서로 말을 하면 안되었습니다.
그런 연후에 첫 공동창작으로 준비한 작품이 팔인입니다.
즉흥극을 통해 배우들의 역할과 캐릭터를 분별하고 각 인물들의 관계를 구축하였습니다.
기존의 논리적인 극구조를 무시하고 비약과 점프, 비논리적인 캐릭터의 묘사를 통해 새로운 연극적 환경의 건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실적 소품을 완전 배제한 채 관객의 상상력과 일루전만으로 형성되는 마방진의 연극세계를 만나보십시오.
Ⅰ. 블랙 코미디 !
8인의 사람들. 그들은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풀어놓으며 희한하게 꼬여만 간다. 조카의 남자친구를 사랑한 여자, 아내의 변심에 동성에게 감정을 느낀 수위, 어느 동정주의자가 느낀 배신감, 사랑에 실패한 한 남자의 좌충우돌, 비자심사에 떨어진 스토커, 과거를 숨기고 사는 두 여자, 팜므파탈을 꿈꾸는 새마을 금고 직원 등 그들은 모두 먹이사슬처럼 엮인 채 꼬여만 간다.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들이 쉴 새 없이 펼쳐진다.
Ⅱ. 충격적인 반전 !
관객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큼하고도 충격적 반전, 기대하시라.

줄거리

절묘하게 꼬이고 얽힌 八人의 八字 !
묘하게 맞물리는 찰나 속에 여덟 명이 있다. 원나잇스텐드를 한 조풍에게 상처받은 문자는 애인인 규남에게 그 아픔을 전가한다. 규남의 상처는 여동생 단비와의 결혼승낙을 받으러 온 조풍에게 투영되고, 단비의 이모 혜리는 무능한 남편 명행과 살며 생긴 공허함을 조풍에게서 보상받으려 한다. 미대사관 직원인 영미를 스토킹하며 비자심사에서 떨어진 분노를 표출하는 명기. 이미 습관이 된 고시공부로 피폐해진 명행은 아내 혜리가 외도까지 하자 작전대로 되지 않는 인생의 무게에 허덕이던 중, 명기에게서 안정을 찾는다. 단비는 과거 불량써클에서 함께 지내던 친구 영미와 떠난 기차여행에서, 좌석 때문에 문자와 시비가 붙는다. 문자는 모욕을 받고 떠나고, 단비는 조풍과 놀아난 사람이 이모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을 쫓아다니던 명기와 막상 연락이 끊기자 명기를 그리워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영미. 얽히고설켜 극으로 치닫던 이들은 결국 정신병원에서 안정을 찾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