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서울국제음악제, 네 개의 현으로 만드는 찬란의 무대
첼로의 장인, 다니엘 뮐러-쇼트

그의 강렬한 해석과 매력적인 성격은 그의 연주회를 더 잊지 못할 경험으로 만든다.

황금 디아파종, 그라모폰 에디터 초이스 상, 스트라드 셀렉션, BBC 뮤직 매거진의 “이 달의 CD”상 등을 수상하고 미국의 뉴욕, 시카고 오케스트라 유럽의 런던, 베를린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을 펼친 21C 진정한 예술가, 첼로리스트 다니엘 뮐러-쇼트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무반주 첼로 음악의 진정한 낭만을 음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래식 음악은 고전과 낭만의 시대를 지나며 더욱 빛을 발했지만, 무반주 첼로 음악은 도리어 그 그림자에 가려지고 말았다. 하지만 다른 앙상블 없이 오롯이 연주되는 다니엘의 첼로 선율 덕분에 관객들은 새로운 차원에서 깨어나는 무반주 첼로 음악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클래식 ‘스타’에서 ‘장인’으로 개화하기 위해 다니엘 뮐러-쇼트는 고여 있지 않은 샘물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들을 발굴하고 작곡가들과 협업하며 첼로 레페토리를 확장시키는 작업에 몰두해 있다. 2013년에 앤 소피 머터 재단은 다니엘 뮐러-쇼트가 ‘첼로 레퍼토리의 발전에 기여함’을 인정하며 아이다 시투키 상을 수여하였다. 앙드레 프레빈 경과 페터 루치카는 그에게 첼로 협주곡을 각각 헌정하였으며 세바스챤 커리어는 다니엘 뮐러-쇼트를 위해 첼로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수많은 초연작 또한 첼로에 대한 그의 열정을 보여준다. 프레뱅의 첼로 협주곡을 구스타보 히메노, 오사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초연했으며, 올리 머스토넨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작곡가와 함께 함부르크의 라이스 할레에서 초연하였다.

다니엘 뮐러-쇼트는 ‘바흐’를 사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00년, 첫 CD 음반에 수록될 곡으로 바흐의 기념일을 위한 여섯 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선택하였다. 음악의 아버지를 존경하는 첼로 장인, 다니엘 뮐러-쇼트의 바흐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첼로를 향한 그의 열정을 다음 세대에게 이어주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청년들과 클래식에 대한 꿈을 나누기 위해 “랍소디 인 스쿨” 프로젝트의 명예직을 맡고 있으며 바쁜 일정에도 유럽, 미국,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며 새로운 세대의 음악인들을 한결같이 지지하고 있다. 오늘의 공연은 다니엘이 많은 음악인과 예비 음악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매 순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