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창작극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창작뮤지컬 사춘기>의 작가, 연출, 작곡가가 다시 만드는 무대.


<창작뮤지컬 사춘기>(2009 더 뮤지컬 어워즈 소극장 창작뮤지컬상 수상)의 이희준(작), 김운기(연출), 박정아(작곡)가 다시 뭉쳤다. 창작극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는, 연극의 강렬한 드라마적 요소에 뮤지컬의 유희적 가무 이미지가 더해진 창작 무대다.

낙엽이 떨어지는 늦은 가을을 위한, 우정, 사랑, 이별의 드라마.

줄거리

초등학교 1학년 나발, 수녀, 동태는 동배골 삼총사다. 수녀는 술 따르는 엄마를 닮아 노래를 잘 한다. 나발이는 수녀만 곁에 있으면 씩씩해지고, 용감해진다. 고아원에서 통학하는 동태는 절대로 나발이 꼬붕이 아니다.
나발이 아버지는 라디오에 전화 걸어 노래를 한다. 김치냉장고가 경품으로 걸려 있다.
나발이의 형 가발이는 동배골 신동이다. 고시공부 중인데, 갈 길이 멀다.
나발이 엄마는 욱하는 성질만 빼면 신사임당이다.
동배고등학교에 엄친아 승호가 전학을 온다. 촌놈들 사이에서 자체 발광하는 승호.
수녀는 가슴이 설렌다. 게다가 승호는 노래도 멋지게 불러제낀다.
나발, 수녀, 동태, 승호는 청둥오리를 서리해 나발이 생일파티를 벌이는데, 그날 밤 수녀엄마네 술집에서 불이 난다.
석연치 않은 화재로 풍비박산 나는 마을.우여곡절 끝에 서울에서 다시 모인 네 사람.
나발, 동태, 승호는 동업을 시작하고, 수녀는 승호와 동거를 시작한다.
서열 다툼을 하던 나발과 동태가 갈라서고, 무능력한 승호와 수녀 사이가 삐걱거린다.
나발을 바라보는 수녀의 눈은 슬프고, 수녀를 지켜보는 나발의 가슴은 무너지는데...
불이 나던 날 밤, 동배골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캐릭터

나발 | 수녀야, 못 믿난? 니는 이 오나발이가 책임진다.

승호 | All for one, one for all! 우리는 삼총사.

발父외 | 내가 언제 바람폈노?!

나발母외 | 내 눈에 딱 걸리는 날엔 끝이다! 니나, 내나!

수녀 | 우리 같이 네덜란드 가자, 나발아.

동태 | 돈이 서열 아이가? 무릎 꿇고 헹님 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