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는 착하고 놀부는 못됐다고? 생각을 바꿔보는 마당놀이 [신 흥보놀부]
어린 시절부터 들어왔던 흥부놀부는 권선징악을 이야기한 우리의 대표 전래동화이다. [생각을 바꿔보는 신 흥보놀부]는 흥부와 놀부의 캐릭터와 각자가 처한 입장을 바꿔 이기적인 현대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더불어 가는 사회의 재미와 배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부모님의 재산을 나눠서 물려받은 형 놀부와 동생 흥부. 놀음에, 여자에, 나이트에…흥부는 일 할 생각 없이 부모님의 재산을 탕진하기에 바쁘다. 사려 깊은 형 놀부가 동생을 위해 충고도 여러 번 하지만 ‘인생 뭐 있어? 한방이면 돼’의 마인드 소지자인 흥부의 귀에는 놀부의 충고가 들어오지 않는다.

놀부는 흥부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모진 결심을 하고 흥부를 쫓아낸다. 쫓아낸 동생이 걱정되어 알게 모르게 동생의 행동거지를 파악하고 있지만, 들려오는 동생의 소식이라고는 아직도 정신 차리지를 못했다는 기쁘지 못한 소식뿐.

한편, 흥부는 이제야 정신을 차렸다며 사업자금을 빌리기 위해 놀부를 찾지만, 흥부의 심보를 꿰고 있는 놀부가 돈을 빌려줄 리는 없다. 다시 쫓겨나는 흥부. 잔액 ‘0원’인 본인의 통장에 혹시 잔고라도 남아있을까 계좌 정리를 하던 흥부가 확인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