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동시대를 살았지만 전혀 다른 음악스타일을 가진 라이벌 작곡가의 위대한 대결!
카리스마와 연약함, 웅장함과 세심함을 넘나드는 오페라 두 거장이
만들어내는 압도적 선율

"완벽은 항상 나를 비켜갔다. 하지만 나는 한번도 완벽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깊이 있는 휴머니즘, 높은 극의 완성도로 이탈리아 오페라를 정상화시키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거장, 베르디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압도적 카리스마로
예술인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독일의 천재 작곡가, 바그너

줄거리

주세페 베르디 : 부세토 근교 레론콜레 태생인 이탈리아 가극 작곡가. 바그너와 달리 베르디는 혁명가도 야심가도 아니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타고난 능력을 발전시키며 변화하였다. 섬세한 심성의 소유자였으며 소외계층에 대한 측은지심을 갖고 있었다. 베르디 오페라의 주인공들은 대개 유약하고 선한 인물로 세속적인 사랑에 시달리고,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에 괴로워한다. 또 악역 구도에 있는 등장인물일지라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거나 몰락함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동정심을 불러일으킨다.?

리하르트 바그너 : 라이프치히 태생인 독일의 작곡가 자신의 천재성을 확신한, 혁명가적 성향이 짙은 인물이다. 신화적인 음악극을 추구했으며 주인공도 신이거나, 신의 피를 받은 인물이 대부분이다. 또한 뚜렷한 선악 구조로 주인공은 선량한 존재, 상대방은 절대적인 악으로 표현했다. 바그너는 “드라마의 사건은 내면과 외면으로 구성되는데, 그 내면은 관현악으로 표현하는 영역이며, 외면은 노래의 가사로 표현된다. 즉 관현악의 흐름이 음악의 일차적인 구성 요소이며 노래는 반주를 수반하는 아리아가 아니라 전체 구조의 일부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