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불현듯 찾아온 사랑에 이끌려 현실의 모든 것을 포기한 체 영원한 바캉스를 떠난 남녀의 이야기, 두 남녀가 꿈꾸었던 매혹적인 사랑의 진행에 관하여 풀어보고 싶었다.
운명적인 사랑 앞에서 나는 누구이고 당신은 누구일까? 사랑이 숨겨놓은 영혼의 늪 안에 빠져있는 두 남녀를 통해 사랑, 그 이후의 사랑에 대해 그 모습을 확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줄거리

젊은 남녀가 고립된 성에 갇혀 40년간 살고 있다.
40년간 지속된 똑 같은 상황의 반복 때문에 시간은 흐르지 않으며, 놀랍게도 그들은 그곳에서 늙지 않는다.
되풀이되는 최면 같은 일상 때문에 과거를 모두 잊어버린 그들은 왜 자신들이 감금되어 살아가고 있는지 조차 기억할 수 없다.
두 남녀는 악몽처럼 지긋지긋한 이 현실에서 생존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들을 고안해 내고 또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준비한다.
마침내 외부세계와 접촉되어 구조가 임박했을 때, 40년간 고인 체 되풀이되던 악몽 같은 시간은 불현듯 마법이 풀린 것처럼 환상적인 양상으로 변한다.

캐릭터

남자 | 여유롭게 살다가 품위 있게 죽어가길 희망하는 남자. 모든 것이 귀찮고, 약간의 우울증에 빠져있지만, 여자에 의해 조작된 이상한 놀이에 빠져든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게임의 동조자가 된다.

여자 | 감금된 성에서 탈출하기 위해 오랜 시간 밧줄을 만들고 있는 여자. 우울증으로부터 남자를 구하기 위해 매일같이 이상한 게임 속으로 남자를 끌어들인다.

남자2 | 주인공 남녀의 초대손님

여자2 | 주인공 남녀의 초대손님

전화안내원 | 주인공 남녀의 감금을 경찰에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형사 | 주인공 남녀의 구출을 돕는다

나이든 여자 | 여자에 의해 어린시절 친구라고 주장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