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8 말괄량이 길들이기’ 작품 개요
셰익스피어 원작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지난 수 백년 동안 수 없이 많이 공연되어 왔다. 건방지고 천방지축인 여인을 한 남자가 길들여 온순한 여인으로 순화시킨다는 이 연극은 이야기가 불러 일으키는 희극적 요소와 배우들의 생기발랄한 연기가 더해져 그 동안 전세계의 극단과 연출가들이 앞다투어 새로운 해석을 가미하여 도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남성에 의해 일방적으로 길들여지는 여성이라는 소재로 인하여 여성을 비하시키는 내용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공연때마다 수 없이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매번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극단들은 연극적 재미를 어떻게 배가시킬까에 대한 고민 못지 않게, 이 작품이 당대에 어떤 공감을 얻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아울러 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었다.?
?창작공연집단 ‘사고뭉치’의 ‘2018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바로 이런 과제를 어떻게 이 시대에 연극적으로 풀어낼 것인가를 반영한 창작물이다.

줄거리

페두어에 사는 뱁티스터에게는 두 딸이 있다. 큰 딸 캐더린은 드센 성격으로 인해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작은 딸 비앙카는 많은 남성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이에 뱁티스터는 큰 딸을 결혼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하지만, 결혼 하고자 하는 남자를 구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페트로치오라는 남자가 캐더린에게 구혼을 하고, 이어 그에 유쾌한 아내 길들이기가 시작된다.
잠도 재우지 않고, 밥도 먹이지 않으면서, 드센 성격의 캐더린은 점차 페트루치오의 말에 순응하게 되고, 그들의 결혼 생활은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게 되는데
한편, 둘째 딸 비앙카를 좋아하는 루첸티오는 가정교사로 위장하여 그녀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하지만 노인 그레미오의 방해로 그의 노력은 벽에 부딪치게 된다. 이에 하인인 트라니오의 계략으로 그들의 사랑은 결혼으로 골인을 하게 된다.
비앙카의 피로연에 모인 모든 식구들은 누가 진정한 사랑의 승리자가 되는 지를 내기 하게 되는데...